사람들이 모여 생활하게 되면서부터 모두의 편리함과 안전을 위하여 지켜야 하는 질서는 어느 사회에서나 존재했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언제부턴가 질서가 실종되고 뒤죽박죽인 사회가 되었다. 교통질서는 실종되어 세계에서 꼴찌 가라면 서러워할 교통사고의 종주국이 되었고, 기초질서는 실종되어 주택가 골목, 고속도로변 할 것 없이 쓰레기 천국이 되었으며, 어제께 인터넷에서는 경건해야 할 산사의 저녁 공양에도 등산객들이 몰려들어 새치기를 한다고 하니 더 할말이 없다.
그러나 우리의 기초질서가 언제나 혼돈의 상태였던 것은 아니다. 88년 서울 올림픽에서의 질서 정연함과 깨끗한 거리는 세계인의 귀감이 되었고, 2002년 월드컵에서 질서정연한 길거리 응원과 쓰레기를 되가져 가는 우리국민들의 질서의식이 세계 모든 사람들을 감동시킨 기억은 나는 지금도 잊지 못한다.
지난 17일부터 김천시를 비롯한 인근 시·군에서 전국체전이 치러지고 있다. 전국체전을 계기로 88올림픽과 2002 월드컵처럼 기초질서를 확립하는 계기를 마련하여 모든 국민이 살기 좋은 아름다운 대한민국으로 가꾸어 나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