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주문화원(원장 배춘석)이 주최하고 한주선생기념사업회(회장 이남철)가 주관한 「한주 이진상 선생 추모 제1회 전국 한시 백일장」이 지난 16일 성산재에서 열렸다. 이날 서울과 원주·부산 등 전국 각지에서 1백60여명의 문사들이 참가한 대회에는 이창우 군수, 이창길 군의장·이성훈 부의장을 위시한 군의원, 양영문 교육장, 이진기 성산이씨 대종회 회장 등 인사가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배 원장은 『한주 이진상 선생은 명현석학의 문학을 두루 섭렵하여 퇴계 선생의 주리설을 계승 발전시킨 성리학의 대가로, 면우 곽종석을 비롯한 수많은 제자를 배출해 영남 학맥의 맥을 잇도록 한 큰 스승이었다』며 『선현의 업적을 기리고 후세에게 길이 전하는 것이 후예의 도리이나 이제야 대회를 개최하게 되어 송구한 마음』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이 자리가 한주 선생을 비롯한 성주 출신 역사인물의 현창하는 사업에 더욱 분발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라며, 앞으로 문화원이 선도적 역할을 수행할 것』을 다짐했다. 또한 이 군수는 『우리 지역은 가야시대로부터 역사와 문화가 살아 숨쉬는 선비의 고장으로 이름높은 곳으로 특히 한주 선생이 출생한 한개마을은 그 중심』이라며 『오늘 한시 백일장을 통해 선비정신을 계승해 사라져가는 전통문화를 되살리고 계승, 발전시키는 계기가 될 것』을 당부했다. 아울러 이 의장은 『금년은 선생이 떠난 지 1백20년이 되는 해로, 가치관 혼돈의 시대에 정신문화의 뿌리를 확인할 수 있는 의미 있는 행사』라고 했으며, 양 교육장은 『우리가 기억해야 할 한주 선생은 명문대가인 성산이씨 집안에서 일찍이 숙부 응와 이원조 선생의 가르침을 받아 성리학의 대가로 자리잡은 분』이라고 설명했다. 더불어 후손을 대표해서 이규석 前 국민대총장이 감사의 인사를 전했으며, 이어 이진기 성산이씨 대종회장이 인사와 함께 행사를 진행했다. 이번 대회 결과 김석환 씨(울산)가 장원을 차지하며 경북도지사상과 상금 1백만원을, 이창우·김용락 씨(대구·대구)가 차상으로 성주군수상과 상금 각 50만원을 수상했으며, 금용두 씨(부산) 외 3명이 차하를, 안대환 씨(서울) 외 9명이 참방을, 김동석 씨(원주) 외 19명이 각각 가작을 차지했다. 한편 행사를 개최하기까지의 과정을 살펴보면, 지난 2005년 4월 조선말기의 성리학자인 한주 이진상 선생 기념사업회(이하 사업회) 발족에 뜻을 같이 한 몇몇 인물이 모여 발의했으며, 동년 10월 경북대학교에서 사업회의 후원 아래 「한주 이진상의 삶과 학문세계」란 주제로의 학술발표회가 열리기도 했다. 이어 금년 7월 사업회 창립이사회를 열고 회칙을 심의·의결했으며, 금번 문화원 주최, 성주군·성산이씨 대종회가 후원한 가운데 기념사업회 주관으로 전국 한시 백일장을 열었다. /정미정 기자
최종편집:2025-05-13 오전 11:4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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