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가(在家)장애인과 가족, 자원봉사자 등 76명은 지난 26일 곱게 물든 단풍과 중요문화재가 있는 김천직지사로 「제6회 재가장애인 나들이행사」를 다녀왔다.
이 들은 오전 10시 보건소 전정에 모여 이창우 군수, 김지수 장애인협회 회장, 염석헌 보건소장의 전송을 받으며, 1일 도우미와 함께 나들이를 출발했다.
이날 장애인과 자원봉사자들은 둘이 하나되어 휠체어를 밀고, 지팡이와 서로의 손을 의지하여 대웅전, 3층석탑, 삼존불탱화 등의 보물과 곱게 물든 단풍을 구경한 후 산채정식으로 점심식사를 했다.
오후 시간은 당초 직지사 입구 폭포가 있는 공원에서 레크레이션 시간으로 계획했으나 갑작스런 가을비로 야외공연장 무대 위에서 레크레이션 강사와 함께 2부 행사를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부슬부슬 내리는 비와는 상관없이 모처럼의 나들이에 모두들 게임과 노래자랑에 흠뻑 빠져 웃음과 박수로 행사분위기를 후끈하게 만들었다』며 『특히 전국체전 행사로 잘 정비되어 있는 도로와 꽃으로 화려하게 장식한 거리 곳곳은 보는 이로 하여금 또 다른 기쁨을 주었다』고 말했다.
아울러 『직지사 사찰 주지스님의 도움으로 대형버스가 사찰 안으로 들어갈 수 있도록 배려해 주신 덕분에 몸이 불편한 장애인이나 자원봉사자에게 큰 힘이 되어주었다』고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이번 행사에는 방문간호도우미회 자원봉사자들의 헌신적인 봉사활동과 간식 마련은 물론 지체장애인협회 성주군지회의 협조와 재활사업 협력대학인 김천대학 교수들의 격려 방문 및 간식제공 등으로 더불어 함께 살아가는 사회임을 다시 실감하게 했다.
보건소 관계자는 『장애인에게는 재활촉진의 기회를 제공하고 가족에게는 지지기반을 다질 수 있는 계기를 부여하며, 자원봉사자들에게는 장애에 대한 편견을 해소하고 더불어 함께 살아가는 방법을 몸소 실천한 재가 장애인 나들이행사는 아름다운 성주를 만들기 위하여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정미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