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련택견 성주전수관팀은 28일 서울 남인사마당(인사동)에서 펼쳐진 TKB 2006 결승에서 성균관대학교 명륜팀을 맞아 설욕전을 펼치며 정상에 올라 지난해에 이어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TKB2006 대회장인 종로구 박진의원과 김충용 종로구청장, 주한 호주대사 등 주요인사와 400여명의 관중이 모인 가운데 열린 이 날 경기에서 성주전수관팀은 배정석, 김영현, 배승배 선수를 차례로 내보내 2004년 결승에서 쓰라린 패배를 안겨주고 우승을 거머쥔 명륜팀을 물리치고 우승기를 품에 안았다.
결련택견은 5명이 한 팀을 이뤄 이긴 사람이 계속해서 싸우는 연승제 방식으로 이 날 경기에서 성주전수관 강호동 감독은 두 번째로 출전한 김영현 선수가 2004년 대회 MVP에 오른 바 있는 성대 명륜 이규범 선수에게 패하자 승부처라고 판단, 배승배 선수를 출전시켜 이규범 선수와 명륜팀의 에이스 김성복 선수마저 바닥에 넘기며 판막음을 하고 지난 4월에 시작한 7개월간의 대장정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 날 경기에서도 성주전수관팀은 성주참외 3㎏, 5㎏, 15㎏들이 60여상자를 준비해 지난 8월7일 예선 마지막 경기와 4강전인 10월14일에 이어 관중들과 내빈들에게 성주참외를 나눠주고 성주와 성주참외를 홍보했다.
사)결련택견협회가 주관하고 우리금융그룹과 서울문화재단이 후원하는「TKB 2006」은 전국 20개팀이 참가해 청룡, 백호, 주작, 현무 등 4개조로 나눠 지난 4월 15일 경기대학교와 고려대학교의 첫 경기를 시작해 지난 10월 28일까지 매주 토요일 서울 남인사마당에서 경기를 해 왔었다.
또한 성주전수관팀은 지난 8월 27일 전주에서 열린 「제11회 우수단체초청 전국 결련택견 한마」에 참가해 결승에서 고려대학팀을 누르고 우승한 바 있으며,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11월중에 실시하는 송덕기옹 추모대회까지 우승하게 된다며 사)결련택견협회에서 주관하는 성인부 3개대회 모두를 석권하게 된다.
특히 성주전수관 강호동 감독은 매년 5월에「우수단체초청 어린이 택견한마당」대회를 지역에 유치하여 참외축제 때나 어린이날에 군민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하고 성주군내 각종 행사 때마다 시연을 보여주며 중요무형문화재 제76로 지정된 택견의 보급에도 앞장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