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어 가는 가을밤, 애잔한 선율과 하모니가 가슴 뭉클한 감동으로 다가옵니다』
성주군이 주최하고, 성주군 합창단(단장 이창우)이 주관하는 정기연주회가 지난 달 31일 성주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펼쳐졌다.
금년 8번째를 맞이하는 이 연주회는 「시월의 마지막 밤에 부르는 그리움에 대한 노래」라는 부제로 1년여 동안 합창단원들의 부단한 노력과 끈기로 다져진 결실을 선보이는 공연이었다.
최동수 교사(성주여중)가 지휘하고 박주향 씨의 반주 아래 전원(田園)을 동경하는 마음, 학창시절을 그리워하는 마음, 고향에 대한 그리움으로 부르는 노래 등 다양한 테마로 다채롭게 펼쳐진 이번 공연은 「들장미」,「세노야」, 「학창시절」, 「Stent song」등 10여곡이 선보여졌다.
또한 특별출연으로 고령군여성합창단의 「별」, 「목련화」, 「김밥」 공연, 성주어린이합창단의 「당신은 사랑 받기 위해」, 「나무의 노래」, 「마음과 마음이」 공연, 바리톤 박영국 교수의 독창으로 연주회는 더욱더 무르익었다.
이에 단장인 이창우 군수는 『쉼 없는 노력으로 인해 오늘 이 자리에서 찬란한 빛을 발휘할 수 있었다』며 연주회의 성공적 개최에 애쓴 관계자들의 노고를 치하하고 『언제나 화합하는 모습과 아름다운 선율로 나날이 발전해 나갈 것』을 당부했다.
또한 이창길 군의장은 『합창에는 희생과 겸손, 사랑, 미덕, 질서가 있다』며 『아름다운 화음으로 군민정서를 순화시켜 삶의 질을 향상시켜 주리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한편 성주군 합창단은 지난 98년에 여성합창단과 새마을어머니합창단을 주축으로 결성, 99년 제1회 공연을 가진 뒤 매년 가을에 정기연주회를 가지고 있다.
또한 관내 지역민을 위한 공연뿐만 아니라 결성이래, 포항, 전주, 칠곡, 대구, 제주 등 연주회나 공연에 초청돼 특별출연하고 있으며, 특히 경북한마음 합창경연대회에서는 연속적인 입상으로 성주의 명예를 드높이고 있다.
/박윤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