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주향교(전교 배재인)에서는 지난 16일 관내 70세 이상 어르신과 유림 등 2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로연 행사를 펼쳐 눈길을 끌었다. 이 행사는 경로효친 사상 고취 및 우리 고유의 전통 미풍양속을 계승·발전시키고자 마련된 것으로 기로연이란 조선시대 정2품 이상의 실직을 지낸 고희 이상의 나이 많은 문신들을 위해 국가에서 베풀어주는 잔치이며 매년 음력 3월 3일과 9월 9일 개최하는 것이다. 특히 이날에는 이창우 군수를 비롯해 이창길 군의장 및 군의원, 양영문 교육장, 배춘석 문화원장, 김회년 노인회장 등 많은 내빈이 참석해 기로연을 축하했다. 노인 상호간 큰절로 인사하는 상읍례를 비롯해 문묘향배를 마친 후 배재인 전교는 인사말을 통해 『이 자리는 원로 여러분들을 한자리에 모시고 잔치를 베풀어 경로효친 사상을 고취시키는 자리이다』며 『본 행사를 계기로 하여 유교의 대중화에 힘쓰고 유림화합을 다짐하는 시간으로 거듭날 것』을 다짐했다. 또한 이 군수는 『격동의 20세기를 보내며 우리 지역을 발전시키기 위해 노력해 원로들이 있기에 우리 성주가 있다』며 『선현들의 훌륭한 예를 바탕으로 경로효친의 기풍이 살아 숨쉬는 효의 고장, 선비의 고장으로 더욱 발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이 군의장도 축사를 통해 『서양의 극단적인 문화의 유입과 물질만능주의로 인해 장유유서, 경로효친 등 우리의 미풍양속이 퇴색되고 있는 이때, 기로연이 전통문화보존사상의 계기가 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한편 이날 배재인 전교는 행사에 참석한 노인 중 가장 나이가 많은 어르신에게 헌주례를 하면서 상경하례의 전통사상을 재현했고, 정감의 시간을 가진 후 흥겨운 노래자랑을 통해 노익장을 과시하기도 했다. 특히 이날 성주문화사랑봉사회(회장 김경란)의 도우미들이 참석해 어르신의 식사와 행사진행을 도왔고, 성주문화원 소속 민요교실의 임옥자 선생 외 회원들이 권주가 등 연회로 지역 어르신들의 그간의 고단함을 달래기 위해 노력했다. /박윤희 기자
최종편집:2025-05-13 오전 11:4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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