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주군(군수 이창우)이 후원하고, 성주문화원(원장 배춘석)이 주관한 「재구성주향우회 문화유적 탐방」이 지난 15일 성주군 일원에서 열렸다.
이 행사는 고향을 떠나 타지에 정착해 살고 있는 향우회원들을 초청, 성주 전통문화를 체험하고 방문함으로써 자긍심 고취는 물론 지역발전에 기여토록 하기 위해 실시된 것으로 지난 9월 「재경향우회 성주 문화 탐방」에 이어 두 번째로 이루어진 것이다.
이날 방문단은 현재 재구향우회와 백사모, 재구성주중고동창회 3개단체에 속해 있는 회원들로 이외수 재구향우회 회장을 비롯해 김용수 前국회의원, 문영수 대구정무부시장, 김대일 재구성주중고동창회장, 주설자 백사모회장 등 30여명의 회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한개마을을 시작으로 이루어진 이 행사는 오전에 세종대왕자태실, 백세각을 관람하고 오후에는 군청을 방문해 군정전반에 대한 실정을 설명하는 자리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이 군수는 『고향을 떠나 외지에서 성주 전통의 선비정신을 바탕으로 성공한 분들이나, 기쁜 소식을 들을 때마다 감동과 함께 자부심을 느낀다』며 『우리 성주가 나날이 발전할 수 있는 원동력은 출향인들이 정치, 경제, 문화 등 각 분야에서 뛰어나 고향의 이름을 널리 알렸기 때문이다』고 말하며 경의를 표했다.
또한 『앞으로 우리 군은 인구증가, 경제활성화 등 자치단체로서 뛰어난 성장을 보일 것』이라고 다짐하며 『이를 위해 출향인 여러분들이 가교역할을 잘 수행하여 고향발전의 초석이 되어달라』고 당부했다.
재구향우회의 이외수 회장은 답사에서 『흔히 유림의 고장이라 하면 안동을 많이 떠올리나, 다른 지역에서는 영남의 유림의 고장은 성주라고 말할 정도로 성주는 많은 학자와 인물을 배출한 자랑스러운 우리 지역이다』며 『모두 하나로 뭉쳐 우리의 뿌리 성주발전에 만전을 기할 것』을 다짐했다.
아울러 지하철 성주진입과 관련한 장기계획 등 군정설명에 있어서 방문단원들은 한결같이 군에서 시행하고 있는 계획이 실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도울 것을 다짐하는 등 화기애애한 시간을 가진 후 회연서원, 심산생가, 창천서원, 성산동 고분군 등을 관람하고 본 일정을 마쳤다.
이에 방문에 참여한 한 출향인은 『고향과 가까이 있지만, 특별한 날이 아니고는 잘 오지 못하게 된다』며 『전체적으로 성주 관내를 둘러보게 되어 새롭고, 예전과 많이 바뀌었지만 정감 있는 고향풍경에 감회가 새롭다』고 밝히며 뿌듯해 했다.
/박윤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