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주군보건소에서는 지역민의 건강생활 실천을 위해 「걷기 건강법」을 강조하고 나섰다.
보건소는 지난 달 12일부터 관내 고혈압·당뇨환자를 대상으로 걷기 교실을 운영, 참가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는 가운데 지난 16일에는 월항면 한개마을을 다녀왔다.
이날 인솔을 맡은 김대현 계명대학교 가정의학과 교수와 환자, 가족 등 참가자들은 전통 고가가 옛 모습 그대로 보존되어 있는 한옥마을에서 황토 흙과 돌로 정갈하게 쌓여진 돌담길을 걸으며 옛 멋과 향기에 취해 가뿐한 발걸음을 내디뎠다.
참가자들은 배재일 문화해설사의 친절한 안내를 접한 후 『「알면 보인다」더니 그동안 이 곳을 들러도 그냥 둘러봤는데, 해설사의 강의를 들은 후에는 한개마을이 다시 보인다』며 『멋진 곳에서 선생님이 가르쳐준 걷기 방법으로 걸었더니 금새 건강해진 기분』이라고 기뻐했다.
또한 김 교수도 『이렇게 아름다운 돌담길이 온전하게 보존된 곳이 대구 인근에 위치해 있다는 사실에 반가웠는데, 실제로 걸으며 돌담길의 아름다움에 더욱 빠졌다』며 『오늘 배운 이 즐거운 걸음을 기억해 「주 5일 하루 30분씩 걷기」로 건강을 지키자』고 당부했다.
한편 보건소에서는 다음 달 7일까지 매주 목요일마다 걷기 교실을 운영할 계획이다.
/정미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