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유기농업협회(회장 정진영)가 지난 달 29일 성주문화예술회관에서 전국 도지부 9개, 시군협의회 12개, 시군지회 2백개 회원 2천5백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28회 (사)한국유기농업전국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달중 농림부 차관보, 이인기 국회의원, 김관용 경북도지사, 방대선 도의원, 서인석 농협중앙회경북지역본부장, 김석호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경북지원장과 이창우 군수, 이창길 군의장 및 관내 기관장들이 내빈으로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대회에 앞서 성주읍 금산리의 배선호(40)·임동숙(37) 씨 부부가 유기농인상 유통인상을 수상해 많은 사람들로부터 큰 박수를 받았다.
정 회장은 대회사를 통해 『유치원과 초·중·고등학교 학생들의 학교급식자재를 지역산 친환경 유기농산물로 교체시켜내기 위해 지원예산을 확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농업은 미래·지식·에너지·서비스 산업이라고 주장한 김 농림부 차관보는 『개방화 시대에 소비자가 믿고 선택할 수 있는 농산물을 생산해야 한다』면서 『유기농법이야말로 수입농산물과 경쟁에서이길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다』고 말했다.
김 도지사는 『친환경 농법은 선택이 아니라 농업이 살아남기 위해 필수다』며 『잘 키운 친환경농산물이 높은 소득으로 팔리기 위해 정부에서 마케팅과 유통을 책임져야 할 것이며 도에서도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다』고 밝혔다.
이어 대회 참가자들은 결의문을 통해 △학교급식자재를 지역산 친환경농산물로 교체 △친환경 유기농산물 직거래를 활성화 △전 국토의 농경지에 친환경 우리농산물 생산기반 확립 등을 채택했다.
한편 이번 대회는 군단위로는 처음 열린 대회로 문화예술회관 야외 공원에서는 친환경농산물 1백여점, 친환경유기가공식품 4백여점 등이 전시되어 많은 사람들의 발길을 사로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