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년 제3호 태풍「에위니아」와 긴 장마의 피해는 실로 막대했다.
3일 동안 300㎜에 육박하는 비로 인해 관내 곳곳이 침수되고 도로와 다리가 유실되는 등 9억여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금년 뿐만 아니라 태풍 「루사」 및 「매미」등 매년마다 그 피해가 되풀이되고 있어 관내 주민들은 임시방편의 복구보다는 영구복원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가천면(면장 최재문)에서는 매년 되풀이되는 태풍과 크고 작은 수해의 피해를 막고자 훼손된 금봉리의 금봉소교량을 새로이 준공키로 결정, 소요사업비 2억8천만원을 확보해 지난 5월 30일부터 공사에 착수했고, 4개월여의 공사기간 동안 길이 19m, 넓이 5m 규모의 소교량을 지난 9월 26일 완공했다.
또한 지난 달 30일에는 이창우 군수 및 윤병훈 금봉소교량 개체공사 추진위원장, 관내 유관기관단체장 등 많은 내빈이 참석한 가운데 준공식을 열었다.
이날 윤 위원장은 개체공사 추진에 물심양면으로 노력한 김기대 前 경상북도의원, 이충기 前 군의원, 화성건설 주식회사의 최화성 씨에게 감사패를 전달하며 『본 개체공사를 통해 지역주민이 더욱 안정된 생활을 영위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금봉리의 한 주민은 『비만 오면 훼손된 소교량 때문에 아침저녁으로 이용하는데 큰 불편할 뿐만 아니라 안전사고의 위험이 상존하고 있어 항상 불안한 가운데 생활했다』며 『예전에는 여름철 비소식이 전해지면 한숨만 나왔는데 이제는 한시름 놓은 것 같다』며 뿌듯해 했다.
/박윤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