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절염 예방과 치료에 효과적이라고 알려진 타이치 운동교실이 지역민들의 뜨거운 관심 속에 인기리에 열리고 있다.
성주군보건소(소장 염석헌)에서는 지역 관절염 환자들을 위해 지난 13일부터 다음달 19일까지 매주 수·금요일마다 주 2회씩 「관절강화 타이치 자조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이 교육은 기존의 관절염 자조교실에 타이치 운동을 접목시켜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관절강화 타이치 자조교실」로, 대한근관절건강학회 대구·경북지부장인 박상연 교수진(경북대 간호학과)이 지도를 맡은 가운데 총 6주간 펼쳐질 예정이다.
첫 날인 지난 13일에는 사전 등록을 받은 수강생 19명이 참석한 가운데 자기소개와 함께 현재 운동량을 발표한 후 각자 앞으로의 목표 운동량을 정하고 실천여부에 관한 자신감을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박 교수는 『관절염 환자들을 위한 운동으로는 물의 부력으로 무릎에 중력 부담을 덜 가게 하면서 무릎 주변 근육의 힘을 키울 수 있는 수영이 권장됐으나 수영장을 가야하는 번거로움이 있다』며 『이에 의사들은 관절염 환자들이 일상생활에서 좀 더 실용적으로 할 수 있는 운동법을 찾게 됐고, 그렇게 나온 것이 타이치 운동』이라고 소개했다.
또한 『타이치는 전통 무예인 태극권과 흡사한 중국 무술 동작으로, 느리면서 빠르고 강하면서 부드러운 동작을 반복해 관절이 뻣뻣해지는 것을 막고 자연스레 근육의 힘을 키울 수 있다는 원리』라며 『매주 약속된 운동량 달성여부를 확인한 후 이론과 실습을 병행해 교육할 것이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김명순 건강증진담당은 『지역은 초고령화 사회에 돌입한 이래 노인인구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특히 퇴행성관절염으로 많은 어르신들이 고통을 겪고 있으나, 지역에는 관절염 운동에 효과적인 수영장도 없어 보건소에서 타이치 운동을 보급하게 됐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경애 담당자는 『타이치 운동의 특성상 많은 인원을 수용할 수 없어서 인원을 제한하여 접수를 받아 아쉬웠다』며 『이번 프로그램은 대도시에서도 받아보기 힘든 관절염 환자를 위한 전문 자조교실로, 보건소에서는 앞으로도 지역주민들을 위해 전문 강사진들의 도움을 받아 전문 프로그램들을 지속적으로 운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정미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