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주민들의 오랜 숙원이었던 용암-선남간 도로구간이 4차선으로 새롭게 태어날 전망이다.
경상북도 도로철도과에 따르면 이 도로의 일일 교통량(24시간)은 지난해 10월 현재 7천7백88대로, 특히 편도 일차선 도로에 대형차량 소통량까지 많아 지역민 뿐만 아니라 내방객들로부터 꾸준히 교통불편이 제기되어 왔다.
이에 용암면 용정리에서 선남면 도성리 사이의 왕복 2차로를 연장 7.3㎞, 폭 20m의 왕복 4차로로 확·포장하는「국가지원지방도 67호선」 건설공사가 지난해 8월 착공해 오는 2014년 8월까지 완공할 계획으로 추진 중이다.
국가지원지방도는 지자체 소관 지방도 중 기간도로망을 보조하는 중요 지방도의 확장 사업에 국고를 지원함으로써 물류비 절감과 지역 교통애로 해소 등 국토의 균형발전을 도모한다는 취지에서 도입된 제도이다.
따라서 이 사업은 건설교통부 장관이 수립하는 사업계획의 투자 우선순위에 따라 공사비는 전액 국가가 지원하고 보상비는 지자체가 부담하는 방식으로 추진되고 있다.
용암면 이모 씨(42)는 『이 도로를 지나는 차량은 항상 많은데, 편도 일차선에 오르막길은 물론 꾸불꾸불한 부분이 많아 앞에 트럭 한대만 있어도 그대로 정체된다』며 『또 앞쪽에서 차가 수시로 브레이크를 밟는 바람에 위험한 순간도 있었다』고 말했다.
또한 『인근 달성농공단지 등에서 수시로 대형차량들이 다니는데 특히 여름이면 대형차량에서 발생하는 뿌연 먼지로 창문을 열지도 못하는 등 불편이 이루 말할 수 없다』며 『4차로로 확·포장하는 데 8년이 걸린다지만 시작이 반이라고 벌써 해결된 듯 기쁘다』고 전했다.
「국가지원지방도 67호선」 건설공사의 발주처는 경상북도 도로철도과로 총 사업비는 8백48억4천5백만원이며, 이 가운데 지난해 27억9천2백만원이 투입됐으며 보상 등의 절차와 함께 곧 본격적인 공사에 착수할 전망이다.
이창우 군수는 『고속도로, 국도를 보조하는 국가지원지방도의 확충으로 국가기간도로망 효율이 극대화되어 물류비가 절감되는 효과와 국토의 균형발전으로 인한 국가경쟁력 제고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을 기대했다.
또한 이진수 용암면장은 『이번 사업은 지역발전을 위해 8백여억원이라는 국비가 지역에 투자되는 좋은 기회』라고 전제한 후 『현재는 교량공사 중으로 불편이 거의 없다지만 본격적인 공사가 시작되면 주민불편이 우려되는 실정으로 지역발전이라는 큰 뜻을 염두에 두고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다.
/정미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