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잘 쓰는 농민들」이 농업의 첨단화를 선도하며, 세계 최고라는 자부심으로 성주참외의 명성을 드높이고 있다.
주목을 받는 주인공은 바로 선남면 「도흥참외정보화마을」로, 도흥리 마을 주민들은 지난 2000년 지식정보화 사회에 있어 정보야말로 부와 가치창출의 중심이 됨을 인식하고 자체적으로 홈페이지를 구축해서 전자상거래를 시작했다.
이와 같이 농업부문에 인터넷을 활용해 농가 고소득 창출을 향한 힘찬 행보를 내딛은 주민들은 발 빠른 노력으로 동년 11월 성주군 정보화시범마을로 지정됐으며, 이듬해 5월에는 행정자치부의 제1차 정보화시범마을로 선정되는 성과를 얻기도 했다.
정보화마을 선정 이후인 지난 2004년 1월 전국 최초로 농산물 이력제(재배환경 및 유통경로를 표시)를 시행했으며, 2005년 6월부터는 경운대학교와 유비쿼터스 farming체제를 구축하여 영농의 과학화와 선진화를 추구하고 있다.
또한 2005년 12월에는 경상북도 우수농산물인증을 받아 마을에서 생산되는 참외에는 우수농산물마크를 붙이게 되어 소득향상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이후 도흥리의 앞선 마인드가 국내·외로 알려지고 많은 사람들의 주목을 받게 됨에 따라 2000년 3월부터 현재까지 30여회 이상 언론에 보도됨과 동시에 4천2백85명(내국인 3천4백66명, 외국인 52개국 8백19명)의 내·외국인이 방문하여 사업 추진현황과 성과 등을 직접 확인해 갔다.
지난해에도 이라크와 베트남, 우즈벡 등에서 온 방문단이 지역을 찾아 마을운영위원회로부터 성공사례를 배웠으며, 세계의 명물 성주참외를 시식하고는 모두들 「최고」를 향한 감탄을 잊지 않았다고 한다.
도흥참외정보화마을은 1차 정보화마을로 선진농업의 입지를 구축한 데 힘입어 앞으로도 「도흥리 첨단 농업체험」이라는 테마로 선진견학을 오는 방문객에게 농산물 생산법 동영상 체험, RIS(지역 혁신 시스템) 사업 시연 체험 등을 실시할 계획이다.
더불어 금년에는 「주민과 하나 되는 도흥참외정보화마을」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무료영화상영 및 전자영농법 강의, 컴퓨터 상으로 진행되는 어르신 바둑대회, 주민 컴퓨터 교육을 실시할 계획을 전하고 있어 지역민들의 애정과 관심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정미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