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현장을 직접 발로 뛰어 문제점과 요구사항들을 접수하고 이를 행정에 반영하는 참된 공무를 몸소 실행하는 공무원이 있어 공직사회의 귀감이 되고 있다.
지난달 성주교육청(교육장 양영문) 홈페이지에는 고마움이 묻어나는 따뜻한 글이 올라왔다.
그 주인공은 성주교육청에 근무하는 김대경 전산실장.
그는 지난달 학교전산망 재정비 공사를 위해 대동초등학교를 찾아 학내전산망 서버에 생긴 문제점을 시원스레 해결했다.
뿐만 아나라 김 실장은 서브의 문제가 해결된 뒤에도 진공 청소기로 에어콤프레셔(펌프기)를 가동하고 먼지 제거는 물론 흐트러진 전선을 하나하나 점검 확인하여 다시 가지런히 묶는 등 주어진 업무는 끝까지 책임지는 성격이다.
이같은 김 실장의 업무처리과정을 가까이에서 지켜본 김남기 대동초 교장이 『이렇게 깨끗하게 정리해 주시고 컴퓨터 관리에 대한 설명을 해 주시니 고맙다』며 교육청 홈페이지에 감사의 인사를 올린 것.
하지만 김 실장은 『당연히 제가 해야죠. 제 할일이잖아요』라고 웃으면서 『우리 교육청 관내에 있는 학교 및 사업소의 전산 업무는 제가 정확하게 파악하고 있어야 읍·면의 단위학교에서 정보화 교육뿐만 아니라 행정전산망도 잘 운영되어 학생 및 교직원들의 활동에 지장이 없지 않겠어요』라고 겸연쩍어했다.
작업이 마친 뒤에도 세심하게 관리 요령에 대해 설명한 김 실장은 『문제점 발생시 언제든지 연락하면 달려오겠다』면서 『전산 유지 보수는 청결, 관심, 그리고 전문 지식』이라고 완벽한 AS도 약속했다.
한편 김대경 전산실장은 지난 2004년 성주교육청으로 발령받아 성주교육의 전산망을 책임지고 있으며 성주교육청에서 지난 1월 칠곡교육청 시설담당으로 발령난 부인 이은경 씨와 사이에 1녀를 두고 있다.
/이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