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식을 실시하고 있는 각급 학교의 방학 등 육류 비수기에 접어든 최근에도 돼지고기와 한우 가격은 비교적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고령·성주축협(조합장 이왕조)에 따르면 성주축산물공판장 지육경매 평균단가는 kg당 3천40원(2월 2일 기준)으로 3천원대를 유지하고 있으며, 한우의 경우에도 kg당 평균단가가 1만2천9백원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돼지고기의 경우 수입량이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서도 큰 하락 조짐이 없고 소고기의 경우 지난해 이맘때에 비해 오히려 가격이 상승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같은 현상은 값싼 농축산물의 꾸준한 수입증가에도 불구하고 소비자들이 국내산을 선호하는 경향이 지속되고 있는 데다 돼지고기의 경우 소비량에 비해 출하량이 저조한 것이 주요 원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더욱이 돼지고기의 경우 최근 신종바이러스의 등장으로 적잖은 수가 폐사하는 등 사육농가에서 출하량을 늘일 수 없는 실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고령·축협 관계자는 『과거에는 새끼 돼지 10마리를 낳을 경우 9마리 가량을 출하했으나 최근에는 폐사하는 새끼 돼지가 많아져 6마리만 출하되는 경우가 많다』면서 『모든 가축의 사육두수는 질병으로 인한 원인이 가장 큰 만큼 방역을 통해 철저한 질병관리가 중요하다』며 각종 질병에 대한 철저한 대비가 중요함을 강조했다.
/이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