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주초 담장이 역사 속으로 사라지고, 지역민을 위한 문화공간으로 다시 태어날 전망이다.
성주군에서는 「성주읍 시가지 내 도시환경 정비사업」의 일환으로 우선적으로 성주초 전면 담 허물기 및 조경공사를 시행, 지역주민들에게 녹지와 휴식공간을 제공하며 학교와 지역주민과의 일체감을 조성키로 했다.
담 허물기는 폐쇄와 단절을 깨고 삭막한 도시에서 이웃 간에 터놓고 지내는 사회분위기를 조성하자는 취지에서 전국적으로 추진되고 있는 운동으로, 郡은 앞으로도 공공건축물 등을 대상으로 담 허물기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에 있다.
이번 사업 추진에 앞서 郡에서는 군청 소재지인 성주읍 시가지 내의 도심지 환경정비사업 차원에서 주간선 통로인 자동차 운전학원 앞 사거리에서 군청 앞 구간의 도심지 가로등 보강사업에 1억5백만원의 예산을 투입하여 가로등 14등을 설치한 바 있다.
이어 성주초 전면의 기존 반투시형 담을 헐고 인도와 조화롭게 조경공사를 실시코자 2007년도 당초예산에 1억원의 예산을 확보한 바 있으며, 금번에 담 허물기 및 조경석 쌓기와 병행하여 소나무 식재 등 조경수 식재공사를 시행하게 됐다.
이 공사는 이 달 초 발주하고 중순경에 시공자가 정해지면 해동과 동시에 공사에 착수하여 3월 말까지는 공사를 마무리 할 계획으로 추진 중에 있다.
특히 성주교육청과 성주초에서 개교 100주년 기념사업으로 추진 중인 「학교 공원화 조경공사」와 병행하여 실시하는 사업으로, 학교 앞 전면 도로와 접하고 있는 담을 허물 예정이다.
이에 따라 학교 시설과 인근 인도가 조화를 이루는 쾌적한 도시 환경을 형성하여 건전하고 문화적인 도시 생활을 확보함은 물론 학생들에게는 안전하고 쾌적한 교육환경을, 인도 이용객에게는 통행불편을 해소하여 공공복리 증진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창우 군수는 『금번 성주초 전면 담 허물기 및 조경공사를 필두로 추후 담 허물기 사업을 확대해 주민 삶의 질과 밀접한 쉼터·녹지를 대대적으로 확충하는 등 숲이 어우러진 밝고 건강한 녹색도시 성주를 만들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류기훈 성주초 교장은 『본 사업을 통해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본교가 지역민을 위한 문화 및 휴식공간의 기능까지 수행하는 참된 지역학교로 거듭날 것』을 전망했다.
/정미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