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고가의 교복으로 인한 원성이 높은 가운데 지역 내 중■고교에서는 학부모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교복 물려주기 등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지만 실질적인 효과를 거두지 못해 구입이 여전히 부담스럽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지역 내 대형 브랜드 교복 업체에서 판매되고 있는 동복의 가격은 평균 24만원대이고 하복은 8만원 정도다.
동복의 경우 상의(자켓), 바지, 와이셔츠, 조끼, 넥타이 등을 포함한 가격.
자주 갈아입어야 되는 셔츠를 여벌로 구입하고 넥타이와 바지 등도 추가하면 30만원을 훌쩍 넘긴다.
여기에 코트까지 구입할 경우 교복 구매는 그야말로 학부모의 고민거리가 되고 만다.
예비 고교생 학부모 유모(50, 성주읍) 씨는 『성주는 요즘 뉴스에서 나오는 70만원대의 고가는 아니지만 부담스러운 것은 사실이다』고 말한 뒤 『유명 스타를 이용한 광고료나 마케팅비 등 유명 업체 간 경쟁 비용이 소비자에게 전가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업체 관계자는 『전국 대리점이 수 백 개에 달하기 때문에 소비자에게 부과되는 광고 및 마케팅비용은 적다』면서 『몸에 딱 맞는 고급 디자인과 원단의 재질, 그리고 3년간 A/S 무료 등을 따지면 사복에 비해 결코 비싼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이러한 고가의 교복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성주중학교에서는 교복 공동구매를 계획 중이며, 입학 후 동복을 입는 기간이 한두 달에 불과한 점을 고려하여 신입생 교복 착용시기를 5월(하복 착용시기)로 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