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주군 공무원을 주축으로 지난달 28일 「사랑의 헌혈운동」이 전개, 참가자들은 이날 받은 헌혈증서를 어려운 상황에 처한 동료를 돕는데 선뜻 전해 따뜻한 동료애를 꽃피웠다.
이번 헌혈운동은 동절기를 맞아 헌혈인구 감소로 인한 혈액수급에 차질이 빚어짐에 따라 대한적십자사 대구 경북혈액원 주최로, 군청 전정에서 전개된 것.
이날 용암보건지소에 근무하는 정용숙 씨의 자녀 백동현 군(14)이 소아백혈병 진단을 받고 경북대학교 소아암병동에서 투병생활에 들어갔다는 소식을 전해들은 헌혈 참가자들은 앞다투어 헌혈증서를 기증했다.
이 소식이 전해지자 지역민들은 『공무원들이 동료 직원을 돕기 위해 한참을 기다려가며 헌혈운동에 동참하는 등 자기 일처럼 적극적으로 나서는 모습을 지켜보며 잔잔한 감동을 느꼈다』고 말했다.
한편, 보건소에서도 지난달 22일 회의를 통해 『지난 15일 초등학교 졸업식날, 동현 군은 6년을 하루같이 드나들던 정든 학교와 친구들, 그리고 여러 스승님을 뒤로하고, 하얀 컬러로 둘러싸인 병실 침대에서 가족과 함께 쓸쓸한 졸업식을 맞이해야만 했다』는 비보를 내놓으며 『우선 보건소에서 자율 모금으로 작은 정성을 모을 것』을 추진했다.
/정미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