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주군(군수 이창우)에서는 정부의 시책에 맞춰 종전 품목별 예산제도를 사업성과 중심의 「사업별 예산제도」로 변경,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시행할 방침이다.
이에 금년도 당초예산에 대해 실과별로 부서 임무를 달성하기 위한 정책사업과 단위사업명을 설정하여 사업별 예산으로 재편성해 예산제도 전환에 따른 문제점 등을 보완하고 안정적으로 도입하기 위해 2007년도 예산을 시험 재편성키로 했다.
이 일환으로, 지난달 26일 군청 2층 상황실에서 회계담당자 30명을 대상으로 「2007년도 사업별예산 재편성 실무교육」을 실시했다.
이날 도태호 郡 예산담당은 사업예산제도의 개요·예산의 분류·사업구조화·사업예산서 편제 등 사업별 예산제도에 대해 개괄적으로 설명했으며, 이어 배은영 예산담당자가 사업별 예산제도 운영실무와 재편성자료 전산입력 방법 등에 대한 세부교육을 했다.
이번 시험 재편성은 지난 5일까지 실과소 읍면별로 사업별 구조화 기초자료를 제출받아 오는 12일까지 실무심사를 거친 후 15일까지 지방재정관리시스템에 입력하고, 26일까지는 의회 및 도·중앙에 참고용으로 제출할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내년에 전면 도입될 새로운 예산제도 시행에 앞서 시행착오를 최소화하기 위해 문제점 사전 발굴 및 보완 등 제반업무 추진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라며 『이에 금년에는 품목별 예산과 함께 사업별 예산을 병행, 편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바뀌는 예산제도는 현행 비용 통제 위주의 품목별 예산서가 아니라 동일한 정책목표 아래에서 추진되는 여러 개의 단위사업들을 하나로 묶어 일괄 표시하기 때문에 성과목표 및 성과평가를 한 눈에 파악할 수 있게 된다.
즉, 지금은 하나의 사업에 대한 예산내역을 보려면 수백 쪽에 달하는 예산서를 품목별로 하나하나 찾아봐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으나 사업별 예산제는 추진하는 사업을 기준으로 당해 사업에 소요되는 비용내역을 예산서에 일목요연하게 나타냄으로써 손쉽게 이해할 수 있다.
/정미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