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이인기 국회의원은 지난 14일 대구상공회의소 대회의실에서 「지방건설업체의 혁신도시 건설참여 방안은?」이라는 주제로 건설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
토론회에 앞서 이 의원은 『지방건설업체들이 심각한 수주난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혁신도시 건설은 중요한 의미를 가지는 것』이라고 진단한 후 『하지만 서울 대형건설사가 수주를 독점하고 있는 실정으로, 지방 건설업체가 혁신도시 건설사업에 참여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토론회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번 토론회에서는 백영권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이 「혁신도시 건설관련 지역중소건설업체 참여 활성화 방안」이라는 제목으로 기조발제를 했다.
또한 곽종무 대구경북연구원 동향분석팀장의 사회로 김성명 한국토지공사 혁신도시건설처장, 오두진 대한주택공사 균형개발사업처장, 이재우 부산대학교 교수, 이홍중 대한건설협회 대구광역시회장, 정창수 건교부 공공기관 지방이전추진단 부단장 등 관련 전문가들이 지정토론자로 출연했다.
이날 기조발제를 한 백 연구위원은 『건설경기의 수축국면이 2003년 말부터 진행되고 있는 상황에서 최근 지방 및 중소건설업체를 중심으로 한 경기위축 양상은 건설경기의 침체를 장기 고착화시킬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중소건설업 지원을 논함에 있어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은 반시장 경제적 규제에 대한 논란이다』며 『그러나 중소건설업의 시장참여 제고는 산업의 기반이 되는 중소건설업체 보호를 통해 건설공급시장의 실패를 막아 바람직한 시장경쟁 체제를 확립하기 위한 최소한의 장치가 될 것이다』고 주장했다.
특히 『국가균형발전 차원에서 추진하는 혁신도시 사업의 취지를 감안할 때, 지역경제 활성화에 가장 큰 효과를 가져올 수 있는 지역건설산업 지원방안은 혁신도시 사업의 균형발전 효과를 한층 높일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이 의원은 총 8회에 걸친 토론회와 간담회를 통해 「지방건설경기 활성화 프로젝트」를 적극 추진함은 물론 혁신도시 건설시 지방 건설업체를 참여시키도록 하는 「공공기관 지방 이전에 따른 혁신도시 건설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을 대표 발의하여 구랍 22일 국회를 통과시키는 등 지방건설경기 활성화를 위해 열성적으로 활동하고 있다.
/정미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