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암농업협동조합(조합장 박판출)의 「친환경 참외생산 기술교육」이 웰빙 시대, 소비자의 요구에 걸맞은 친환경교육이라는 현실성을 반영하듯 지역 농민들의 높은 관심을 끌었다./
용암농협은 지난 15일 농협 2층 회의실에서 관내 조합원 및 참외재배농민을 대상으로 고품질 참외 생산 및 농가소득 향상에 도움을 주고자 교육을 실시, 이 자리에는 2백여명의 농민들이 대거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박 조합장은 『본 농협은 이 자리에 계신 여러분들이 만들어 주신 것으로, 「우리 농협은 내 것이다」는 마음으로 조합을 전이용해 줄 것』을 당부한 후 『용암참외는 지금까지 완벽한 선별을 통한 철저한 품질관리로 명성을 유지해 올 수 있었으므로, 올해에도 선별을 잘 해서 높은 가격을 받도록 하자』고 주문했다.
또한 이진수 면장은 『오늘 귀한 시간을 내서 교육에 참석한 여러분이 바로 우리 면을 이끌고 있다』며 『여러분의 소득이 올라야 면의 소득도 오르고 살기 좋은 면이 될 것으로, 이를 위해 한가지라도 더 배우고 익히도록 노력해 달라』고 전한 후 황금돼지해 노란 참외로 부농의 꿈을 실현시킬 것을 기원했다./
이어 안성호 농업기술센터 남부상담소장이 참외 친환경 품질향상 기술과 주요 병해충 방제 등을 내용으로 하는 참외 친환경 품질향상 기술교육을 전개했다.
안 소장은 『수십년의 노하우를 가진 지역 농민들이다 보니 습관적으로 농사를 짓는 경우가 많다』며 『특히 최근 보온덮개 자동개폐기가 없는 농가에서 많이 발생한 참외 생육의 어려움도 이에 기인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결국 『환경의 변화에 따라 관리도 달라져야 하지만 예년을 기억해 거기에 맞춰 농사를 지으니 문제가 생기는 것』이라며 『실제로 각 농가마다 조건은 다른데, 한 집이 보온용 비닐과 꺼지기(거적)를 덮으면 경쟁이라도 하듯이 옆집들도 도미노처럼 같이 덮는 현상을 자주 보곤 했다』고 전했다.
즉 『참외는 햇볕을 많이 봐줘야 하기 때문에 날이 더우면 늦게 덮어야 한다』며 『그런데 지난 1월말에서 2월까지의 낮 온도는 평년의 3월 하순 정도로 따뜻했음에도 옛날 방식 그대로 오후 2시 30분이면 비닐 덮고 1시간 후에는 꺼지기를 덮은 곳이 많았다』고 아쉬워했다.
아울러 추후에도 용암농협에서 고품질 참외생산을 위해 실질적으로 필요한 각종 정보를 모아 발간한 교육 교재를 자주 보고 농사에 활용해 줄 것을 기대했다.
이번 교육에 앞서 김병학 상무는 참석자들에게 경매방식 변경 등 용암농협 집하장에 관한 설명에 이어 『조합원 여러분이 생산한 용암참외는 용암농협을 이용해 줄 것』을 부탁하며 『전문 경매사 이전에 농협 직원으로 조합원 여러분을 위해 최선을 다해 판매할 것』을 약속했다.
더불어 박 효 지도과장은 『바쁜 영농철에도 고품질 참외 생산을 향한 열정과 농협에 대한 애정으로 교육에 대거 참석해주신 분들을 보며 조합원 여러분들을 위해 성심껏 노력하겠다고 다시 다짐하게 됐다』며 집하장 애용을 다시 한번 당부했다.
한편 용암농협은 「조합원을 위한 조합」이라는 이름에 걸맞은 각종 환원사업을 지속적으로 전개하고 있으며,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매년 장학금을 수여하고 있다.
금년에도 졸업시즌을 맞아 지난 2월 초·중학생 조합원 자녀들에게 4백50만원을 장학금을 지원한데 이어 지난 9일에는 2차로 김재성 외 11명의 초등학생과 김상렬 외 21명의 중학생에 장학금 5백60만원을 지원한 바 있다.
/정미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