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암면 용두풍물패(회장 문태숙, 54)는 정초를 맞아 지역 안녕을 소망하는 지신밟기 행사를 통해 얻은 수익금으로 어려운 이웃을 도와 따뜻한 감동을 주고 있다.
지난 6일, 용두풍물패는 용암면사무소를 시작으로 농협·우체국 등 관내 기관은 물론 마을까지 돌며 한해의 풍년·풍어 무병장수를 기원하는 지신밟기 행사를 실시한 바 있다.
문 회장은 『지신밟기 행사는 정초를 맞아 마을과 집안의 평안을 빌고 나아가서는 한해의 풍년을 기원하는 우리민족 고유의 풍습』이라며 『이는 한바탕 풍물을 울리며 면민이 하나되는 우리 면의 뜻깊은 행사였다』고 밝혔다.
또한 『당초 지역을 위해 벌였던 행사인 만큼 이날 행사를 통해 발생한 수익금은 지역을 위해 사용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전했으며, 특히 지난 2005년부터 지속된 선행은 타 단체의 귀감이 되고 있다.
용두풍물패는 행사에서 얻은 수익금으로 지난 20일 관내 어려운 가구에 전달해 달라며 용암면(면장 이진수)에 50만원 상당의 라면 26상자를 전달했으며, 면에서는 이장회의를 통해 관내 26개리 중 어려운 가구를 1가구씩 선정한 가운데, 이장을 통해 전달키로 했다.
/박원일 월항면 주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