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성주참외가 첫 출하됐다. 지난 겨울 따뜻한 날씨 덕에 한파 피해가 없어 평년보다 보름 정도 앞당겨진 것.
이로써 농협 하나로클럽은 이달 초부터, 이마트·홈플러스·홈에버 등 대부분 할인점에선 3월부터 본격적으로 참외를 팔기 시작했다.
하지만 가격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0∼30%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실제로 서울 가락동시장에선 지난 22일 기준으로 최상품 경매낙찰가가 8만원(15kg)으로 이는 지난해 11만원(15kg)보다 30% 가까이 내린 것.
성주참외농협 공판장에서도 지난해 3월 중순 10만원(15kg)을 훌쩍 웃돌던 가격이 금년에는 10만원 안팎의 낙찰가를 보였다.
또 농협 하나로클럽 성서점은 지난해 3월 2㎏ 한 상자에 1만6천9백원 하던 참외를 금년에는 3kg짜리 한 상자에 2만1천5백원에 팔고 있다. ㎏당 가격이 15% 정도 싸진 것.
대형 할인마트 역시 참외 가격은 하락한 것으로 밝혀졌으며 이마트(성서점)의 경우 중상급 참외가 100g당 6백50원에서 7백원대를, 홈플러스(칠곡점)는 1.2㎏에 6천원 정도로 조사됐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올해는 참외의 당도와 향 등 상품성도 좋아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소비자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고 있다』면서 『4월부터 물량이 본격적으로 나오고 참외 행사를 실시하는 등 가격이 지금보다 15% 정도 더 싸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군 담당자는 참외 가격이 하락한 것에 대해 『전국적으로 참외 출하면적이 예년에 비해 35%가량 늘어나면서 성주와 옥포(대구), 함안군의 출하 물량이 크게 증가했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이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