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암면 용계리(이장 서영숙) 마을숙원이었던 경로당 준공식이 지난달 27일 주민들의 호응 속에 성대하게 열렸다.
이 자리에는 이창우 군수, 방대선 도의회 부의장, 배춘석 문화원장, 이진수 면장, 박판출 조합장, 안성호 남부상담소장을 비롯한 기관단체장과 김상근 前 영대 총장 등 출향인사와 주민이 대거 참석했다.
이날 김장희 추진위원장의 경과보고에 이어 김기현 추진위원의 사회로 경로당 건립을 위해 애쓴 이 군수, 방 부의장, 신태호 재무과장(前 면장), 정현섭 용화콘크리트 대표에게 감사패가 수여됐다.
김정환 노인회장(72)은 『이번에 준공된 경로당은 용계리 주민 모두의 「안방」이 될 것』이라며 『이 편안한 공간을 지역발전을 위한 건전한 토론의 장이자 휴식공간으로 적극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또 이 군수는 『역사와 전통이 깃든 용계리 주민들의 소박한 소망이던 경로당이 마침내 준공하게 된 것』을 축하하며 『이제 관리와 활용해 애써야 할 것으로, 군에서도 고령화 사회에 걸맞은 노인복지 여건 조성을 위해 힘쓰겠다』고 밝혔다.
또한 방 부의장은 『그동안 60개 가까이 휴식공간을 마련하기까지 본인도 일조했다고 자부하지만 이는 군수의 강력한 추진의지와 주민의 적극적인 협조 없이는 힘들었다』며 『앞으로도 지역복지를 위해 다함께 힘을 모아 나갈 것』을 약속했다.
현재 42가구 86명의 주민(노인회원 23명)이 거주하고 있는 용계리는 도·군비 각 3천만원과 전 주민이 100% 동참하는 등 십시일반으로 모은 성금 1천만원을 더해 총 7천만원의 예산으로 건평 32평 규모의 철근콘크리트 구조로 경로당을 신축했다.
이 곳은 앞으로 노인들의 여가선용 장소는 물론 타 경로당과의 정보 교환과 휴식의 공간으로 자리잡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정미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