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학교 내의 정수기 부실관리 문제가 제기됨에 따라 성주교육청(교육장 양영문)은 관내 유치원을 비롯한 초·중·고등학교의 급수원, 먹는 물 제공 실태 등 학교 먹는 물 전반에 대한 실태조사를 실시했다.
이번 조사는 신학기를 맞이하여 학생들이 학교에서 안심하고 물을 먹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마련된 것.
학교 급수시설 현황으로는 성주초·성주중앙초·가천초·초전초·성주중·가천중·초전중·성주여중·성주고·가천고·성주여고로 총 11개 학교에서 상수도를 사용하고 있으며, 수륜초·선남동부분교·월항초·지방초교에서 간이상 도수를 이용하고 있다.
또 선남초·도원초·용암초·대동초·지사초·무학분교·대가초·벽진초·봉소초·용암중·벽진중·명인중·명인정보고는 급수시설로 지하수를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욱이 관내 총 17개(사립 2개, 공립 15개) 유치원과 15개 초등학교에서 모두 정수기를 사용함에도 불구하고 끓인 물을 제공, 학생들이 먹는 물에 대한 안전성이 확보된 것으로 드러났다.
교육청 관계자는 『관내 대부분의 학교에서는 이미 정수기를 사용하여 철저히 점검하고 있다』며 『앞으로 조금이라도 관리상 문제가 있는 정수기는 철거하여 학생들이 안심하고 학교에서 물을 먹도록 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성주교육청은 관내 학교의 정수기 물에 대한 표본조사의 수를 확대하고, 검사기관도 민간기관 보다는 시·도보건환경연구원 등을 통한 검사를 강화하며, 그 결과를 토대로 각급 학교에 대한 지도·감독을 철저히 지도할 계획이다.
/이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