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농가의 친환경 농업을 방해하는 최대 병해인 벼 키다리병을 종자 소독에서 박멸해야 효과가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성주군농업기술센터(소장 최성열)는 벼 못자리 설치가 한창인 가운데 벼 종자로부터 전염되는 키다리병, 깨씨무늬병, 도열병, 세균성 벼알마름병, 벼잎선충 등 각종 병해충을 종자소독 단계부터 예방하면 농약 사용을 줄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최근 친환경농법이 확대되고 병해충 방제에 소홀한 틈을 타 못자리 단계부터 키다리병 발생이 급격히 증가하여 큰 피해를 주는 사례가 확산되는 추세다.
하지만 종자로 전염되는 이들을 사전에 종자소독만 철저히 하면 박멸할 수 있는 만큼 반드시 소독약과 온도유지, 소독시간 등을 정확하게 지켜줄 것을 당부했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흔히 정부 보급종은 안전하다는 인식으로 종자소독을 하지 않는 경우가 많은데, 보급종자에서도 키다리병이 발생하고 있어 반드시 소독을 실시한 후 침종을 해주어야 한다』며 『벼잎선충을 동시방제하기 위해 살충제(메프, 다수진, 펜치온유제 중)를 혼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친환경농업을 실천하는 농가는 소독약제를 사용할 수 없으므로 냉수온탕소독법을 실시해야 한다』며 『볍씨를 15∼20℃의 냉수에 4∼24시간 담갔다가 52∼58℃의 온탕에 5∼10분 담근 후 냉수로 옮길 것』을 당부했다.
/이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