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주군(군수 이창우) 공무원들이 재래시장 활성화를 위해 발벗고 나섰다.
최근 지역에서는 인구감소와 할인마트 등장·전자상거래 등 유통환경의 급격한 변화로 성주재래시장의 경기가 위축되어 지역경제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는 우려가 일고 있다.
이에 군에서는 재래시장의 경기를 활성화시켜 지역경제를 살리는 데 조금이나마 기여하고자 이달부터 「공무원 재래시장 이용하기」를 추진함으로써 재래시장 상품의 소비 촉진을 유도하고 있다.
우선 본청 실과, 직속기관 및 의회사무과 전 직원이 참여한 가운데 매월 주별로 「재래시장 이용의 날」을 지정 운영해 침체된 재래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으며, 향후 각급 기관·단체와 전 군민에까지 참여분위기를 확산시킨다는 방침으로 추진 중이다.
재래시장 활성화를 위한 구체적 실천방법으로는 제수용품 구입시 재래시장에서 구매함은 물론 공무원들은 최소한 월 1회 이상 재래시장에서 생활용품 및 식료품을 구매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이때 공직자들은 가급적 중식시간이나 퇴근 후를 이용해 시장 및 주변 상점가의 음식점을 찾아 식사를 하는 등 적극적으로 소비활동을 벌이기로 했다.
이 군수는 『재래시장은 예로부터 소박하고 인정 넘치는 서민들의 삶의 현장이었고, 지역경제와 향토문화의 중심지였다』며 『재래시장에서 우리 성주의 맛과 멋 그리고 아름다움을 발견하길 바라며 전통문화가 있는 우리 고유의 재래시장을 더욱 사랑하고 애용해 줄 것』을 당부했다.
또한 도위일 지역개발과장은 『재래시장 활성화를 위해 공직자들이 앞장선 가운데, 지역사회와 군민의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며 『하지만 시장이 활력을 찾기 위해서는 상인 여러분 스스로 소비자의 발길을 불러들이기 위한 노력이 있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볼거리·살거리·먹거리·즐길거리를 만들 것과 함께 △고객만족을 위한 친절한 서비스 제공 △품질 좋고 믿음 있는 상품 판매 △도로상에 상품 진열 및 가판대 설치 자제 △상품 찌꺼기와 포장상자 등의 투기 자제 등을 주문했다.
/정미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