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남 유채단지에서는 노란 유채가 꽃망울을 활짝 터뜨리며 황금물결로 장관을 이뤄 나들이객을 유혹하고 있다.
선남면(면장 도태회)은 지난해 10월부터 12월까지 관화리 면사무소 뒤편에 방치된 3천여평의 유휴지를 활용해 휴식과 추억의 공간이 될 유채단지를 조성했다.
대구에서 성주를 잇는 면 소재지에는 부안대구를 연결하는 국도 30호선이 통과하고 있어 많은 방문객들이 들르는데, 장기간 방치된 유휴지가 자리하고 있어 폐비닐 등 불법투기된 온갖 쓰레기들로 지역미관을 헤쳐왔다.
이에 面은 장비(굴삭기 등)를 임차해 쓰레기를 수거한 후 유채단지를 조성하여 미관저해 요소를 없애고 지역을 찾는 방문객에게 볼거리를 제공하여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실제로 면민은 물론 지역을 찾는 방문객들이 노란 물결처럼 넘실거리는 유채꽃밭을 들르고 있으며, 특히 가족과 연인·친구 단위의 기념촬영장소로 호응을 얻고 있다고 한다.
도 면장은 『본 면은 대구지하철 2호선 문양역에서 10분, 대구시에서 15분, 공사 중인 중부내륙고속도로 성주IC에서 15분 거리에 있다』며 『이 같이 농촌체험 수요 및 전원주택지로 주목받고 있는 지역에 조성된 유채단지는 주변경관과 잘 어우러져 아름다운 휴식공간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또한 박계규 부면장은 『성주의 관문인 선남면은 성산가야의 고대문화가 찬란했던 지역으로, 보전상태가 양호한 고택들과 드물게 신석기시대의 지석묘(고인돌) 군락이 존재하는 곳』이라고 설명한 후 『자연과 문화가 공존하는 선남면으로의 많은 방문』을 주문했다.
아울러 이영표 面 이장상록회장은 『면에서 유채단지를 조성해 지역민이 잠시라도 쉬어갈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한 것을 환영한다』며 『폐기물의 온상으로 버려진 땅이 아름다운 공간으로 탈바꿈해 정서가 윤택해지는 등 시각적으로 보기가 좋아졌을 뿐 아니라 유채꽃으로 새로운 자원확보도 기대할 만하다』고 말했다.
/정미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