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 함께 사는 세상을 위한 십시일반(十匙一飯)의 정성 저장소가 만들어졌다.
새마을운동성주군지회(회장 이창길)는 지난 12일 경상북도 21세기 새마을 역점사업으로 성주읍과 선남·초전면사무소에 각각 「사랑의 쌀독」을 설치했다.
이 사업은 경제적으로 어려운 이웃들이 언제나 쌀을 가져갈 수 있고 각급 단체 및 독지가와 주민들은 언제나 쌀을 가져와 쌀독을 채워 넣을 수 있도록 함으로써 생계가 어려운 이웃에 보탬이 되고 마음의 위안을 주어 훈훈한 사회를 만들기 위한 것.
이 지회장은 『작은 정성이 모여 큰 뜻을 이룬다는 「십시일반」의 위력으로 사랑의 쌀독이 충만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자』며 『그래서 최소한 우리 주변에 밥 굶는 사람은 없도록 하자』고 당부했다.
또 향후 관리책임을 맡게 된 류문성·석길수·이승열(읍·선남·초전면) 새마을협의회장은 『사랑의 쌀독은 새마을단체의 힘만으로는 성공할 수 없을 것으로, 지역민 모두의 참여와 관심』을 주문했다.
김두현 읍장은 『읍을 비롯한 3개 지역에 시범 설치된 쌀독이 전 지역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힌 후 『쌀이 필요한 사람이 언제든 가져갈 수 있도록 항상 채워지기 위해서는 우리 모두의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인사이동과 경조사가 있을 때마다 축하하기 위해 보내는 화분, 꽃바구니 대신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할 쌀로 대신하는 것도 유용한 방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정영길 군의원은 『소외계층을 위한 사랑의 쌀독이 마르지 않고 운영될 수 있도록 의회에서도 적극 노력할 것』을 약속했다.
아울러 도태회·송용섭 (선남·초전)면장은 『쌀독은 주는 사람과 받는 사람이 보이지 않게 사랑을 나누는 본거지로, 어려운 이웃이 언제든 이곳을 찾으면 몇 톨의 쌀이라도 먹을 수 있도록 계속적으로 노력할 것』을 다짐했다.
이날 백유흠 협의회장, 김점숙 부녀회장, 이강영 문고회장은 쌀독 전달 및 시연에 이어 보다 많은 사람들이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1인 1회 이용한도를 2㎏로 정하고 있음을 설명한 후, 추후 사랑의 쌀 모으기 운동과 병행해 쌀독이 늘 사랑으로 채워질 수 있도록 할 방침임을 밝혔다.
/정미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