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어르신들 사이에 마치 중풍 특효 예방요법이 있는 것처럼 알려지면서큰 관심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여기 저기 중풍을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이 우리고장에 존재한다는 얘기가 떠돌면서 하루종일 그 이야기만 가득하다.
배 모 씨는 『동네 노인들 대부분이 주사를 맞는 것 같아 나도 주사를 맞았다』며 『하지만 여러번 가야 되고 그 비용도 만만치 않다』고 말했다.
일부 병원에서는 『중풍예방주사 및 약이 있고 주 1회·총 8회로 가격은 용량에 따라 1만∼1만5천원이며 주사 또는 약으로 처방하고 중풍예방에 다소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모 내과 전문의는 『현재 중풍예방을 100% 할 수 있는 건 전 세계에 전무(全無)하다. 다만 태반주사가 효능이 너무 많아 지역노인들 사이에 잘못 전해져 이런 괴소문이 존재하는 것 같다』고 아쉬움을 전했다.
모 한의원에서는 『중풍은 근본적으로 예방을 할 수가 없다. 하지만 다소 도움이 되는 치료방법은 있다』며 『단지 도움을 줄 뿐이지 예방이라고 칭하기엔 부족하다』고 말했다.
태반주사는 대체의학의 일종으로 의학적으로 질병은 아니지만 여러가지 증상이 있을 때 보조적으로 접근을 하는 방법이다.
주요성분은 아미노산, 비타민, 타나민, 미네랄, 핵산 등으로 구성되며 개인에 따라 다소 차이는 있지만 보통 1주일에 1-2회씩 총 8회 정도 맞으면 된다.
효과는 피부 미백효과, 잔주름 개선, 노화 방지, 통증 개선작용, 만성피로, 간 기능 개선, 아토피성 피부염 완화, 성 기능 개선, 탈모 방지 등 다양하다.
보건소 관계자는 『중풍 예방이란 말은 혈액순환 개선 효과와 태반주사의 많은 효과 중 일부 노인들이 과잉 해석해서 말이 와전된 것 같다. 진료의사들에게 이 같은 오해가 없도록 환자진료 시 특별히 주의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소수의 병·의원은 면담을 거부해 의문을 남겼다.
/강승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