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대 성주군의회가 ‘군민에 꿈과 희망을 주는 의회, 생산력 있고 경쟁력 있는 지방의회, 성숙하고 수준 높은 자치의회’ 실현을 약속하며 힘차게 출범한 지도 어느새 1년이 흘렀다. 이에 본지에서는 지난 1년 간 군의회를 이끌어 온 이창길 군의장과의 서면 인터뷰를 실시, 그동안의 의회 운영 성과와 향후 의정활동 방향에 대해 들어보는 시간을 마련했다.【편집자주】 위기의 농업·농촌…개방화 대비, 농산물 경쟁력 지원 농업만으론 안 돼…중소기업, 소상공인 지원에도 관심 돌아오는 농촌으로…인구증가 위한 발전적 대안 제시 ◈5대 의회가 출범한 지도 1년이 흘렀다. 그동안의 보람된 점과 아쉬웠던 점은? 지난해 5.31 지방선거에서 군민의 선택을 받아 민의의 대변자로 봉사한지 어느덧 1년이 흘렀습니다. 돌이켜 보면 지난 한해에는 중선거구제, 정당공천제, 유급제 실시 등 우리 기초의회에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우리 군의회는 지난 1년 동안 자치 군정의 기틀 마련과 군민과 함께 하는 열린 의회 구현을 위해 모두 76일간(정례회·임시회 8회)의 회기를 열었습니다. 이 기간 동안 의원들은 법적·제도적 기틀 마련을 위해 6건의 조례를 제정하고 17건의 조례안을 개정했습니다. 집행부를 견제하고 감시하는 일에도 게을리 하지 않았습니다. 행정사무감사에서는 49건을 지적했으며, 14건에 관한 군정질문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특히 우리 군의회는 국내외적인 현안사업으로 대두되고 있는 FTA문제에 대처하기 위해 참외·축산업 등 농업분야에 대한 한·미 FTA의 실효성 있는 대책 마련 촉구 결의안과 한·미 FTA 대책특별위원회를 구성하고 서부권지역 주민의 생사가 달린 국립공원 구역조정과 관련한 건의문을 채택했으며, 군민들의 생활민원 해결을 위해서도 나름대로 열과 성을 다했습니다. 또 비회기 기간에도 도내 3개 시·군, 타시도 3개 시·군 지역을 방문하여 생활체육공원, 생태공원 조성, 유교문화마을 조성 등 타 자치단체가 시행하고 있는 우수시책 추진사례 비교견학 및 자체연수 등을 통해 공부하는 의회상을 정립시켰습니다. 아쉬움이 남는다면 나름대로는 열심히 노력하고 있지만 현실적으로 부족한 예산과 법적 제도적 미비 그리고 중선거구제 도입으로 인한 의원수의 감소 등으로 지역구 주민들의 바람에 적극 부응하지 못했다는 것이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그동안의 성과와 시행착오를 겸허하게 되돌아보면서 앞으로 민의가 살아 숨쉬는 역동적인 의회상 정립에 혼신의 노력을 다해 나가겠습니다. ◈농산물 수입 개방이 확대, 특히 한·미 FTA 체결로 참외에도 큰 타격이 예고됐다. 이에 대한 대책은? 세계의 명물이며 우리의 생명산업인 참외가 한·미 FTA타결에 따라 오렌지 수입이 늘면 지역 참외농가가 입을 피해액이 연간 최소 2백20억원에서 최대 8백37억원이라는 분석 결과가 나와 지역농업뿐만 아니라 지역경제 자체가 붕괴될 우려에 처해 있습니다. 이에 군의회는 지난 4월 ‘한·미 FTA 대책마련 촉구 결의안’을 채택하고 협상결과 전면 재검토와 오렌지의 계절관세 도입으로 막대한 피해가 예상되는 참외를 피해보전품목에 포함시키고 직·간접적인 보상책을 마련해 줄 것을 촉구하기도 했습니다. 또 참외재배 농가와 축산농가의 피해 최소화 및 제반대책을 강구하기 위해 한·미 FTA대책특별위원회를 구성해 참외 품목에 대한 FTA 피해보전품목 포함, 농작물 재해보험가입 제도 도입을 위한 방안 강구 참외농가의 노동력 절감 및 시설 영농비 부담 경감을 위한 관련 기자재 등 확대 보급 방안 등의 활동을 펼칠 계획입니다. 또한 미국산 농·축산물 수입에 따른 국내 농·축산물의 가격동향 조사 분석 및 경쟁력 제고방안 강구 ·집행부의 한·미 FTA 피해 대책반과 민간단체의 원활한 활동을 위한 의회 차원에서의 지원협력 및 연계방안 강구 기타 농업의 경쟁력과 농촌지역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각종 지원방안을 강구할 계획입니다. 이와 함께 우리 군의회는 그동안 농림부,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등 중앙부처 등지를 방문해 성주참외와 오렌지와의 경합관계 등을 설명하며 성주참외 피해 보상 및 보온덮개 자동개폐기 등 경쟁력 강화를 위한 사업들을 지원해 줄 것을 건의한 바도 있습니다. ◈1차 산업에 주력하면서 지역 내 소상공인들의 어려움이 대단하다. 중소기업 육성 및 소상공인 지원책이 있다면? 전국적인 공통사항이겠습니다만 지역경제가 계속되는 불황으로 실직자가 양산되고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들의 고충이 어느 때보다 큰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집행부와 머리를 맞대고 인구유입을 위한 다양한 시책을 구상하고 있으며, 공무원들의 관내 거주를 위해 다양한 인센티브 제공 등에 행정력을 동원하고 있습니다. 집행부에서는 지난 1월부터 지역경기 회복과 지역상품 소비를 촉진하고 지역금융의 역외유출을 최대한 억제하기 위해 성주사랑상품권을 발행하여 사용하고 있습니다. 또한 최근에는 성주읍 학산리 일대에 지방산업단지 조성계획을 발표, 기업유치에 따른 노동인력의 유입 및 농촌인력의 고용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인구 감소와 출생률 저하가 심각하다. 내 고장 실거주 운동 전개 등 의회차원의 인구증가 방안은? 지난해 경북지역의 인구가 7년 만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성주군의 경우 ‘인구 늘리기 범군민 추진협의회’를 구성해 출산장려정책 등 다양한 인구증가정책을 펴고 있지만 별다른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어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의회와 집행부는 지역발전과 주민복지를 위해 노력하는‘한 배를 탄 공동 운명체’이기에 집행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법적 가능성의 테두리 내에서의 인구유입 단기시책과 중장기 시책에 대해 적극 협조해 책임 의정을 펼친다는 각오입니다. 특히 예산 편성시 인구증가 시책에 따른 물가 안정과 일자리 창출, 지역 업체에 대한 자금지원, 지역상권 활성화 등 지역경제와 교육부문 등에 많은 관심을 가져 ‘떠나는 농촌에서, 돌아오는 농촌’이 될 수 있는 의정활동을 펼치겠습니다. 5대 의회에서 중점적으로 추진할 과제는 그동안 생활현장에서 쌓아온 경험을 바탕으로 지역경제의 활성화, 교육환경의 개선, 선진복지 정책의 구현 등 당면한 현안들을 하나하나 풀어나가면서 군민의 입장에 서서 인구증가시책에 대한 발전적인 대안을 제시해 군민 모두가 골고루 편안하고 잘 사는 살맛나는 세상을 만들기 위하여 온 열정을 쏟겠습니다. ◈지방의원 유급제 시행 첫해라 지역민들의 기대가 상당했다. 월급 받는 군의원이 된 5대 의회는 과연 무엇이 변했는가? 결론적으로 밤늦게까지 꺼지지 않는 의원실의 불을 보시면 알 것입니다. 지금까지 보아오지 못한 의원들의 공부하는 모습을 보면 성주의 미래는 밝다고 보아도 괜찮을 것입니다. 방대한 집행부의 권한에 맞서 주민들로부터 부여받은 의무를 다하기 위해 그리고 첫 유급직의원들의 사명을 위해 5대 의회 들어 3차례에 걸친 의원연수를 통해 예산결산 심사기법, 행정사무감사 조사기법 등 전문지식을 함양하기 위하여 노력해 왔습니다. 앞으로도 군민의 공복으로서 의무를 다하기 위해 그리고 첫 유급직의원으로서 군민과 함께하며 군민의 작은 목소리에도 귀 기울이는 진정한 심부름꾼의 역할을 다할 것입니다. ◈지난 선거의 특징은 공약선거가 이뤄졌다는 것인데, 취임 전 내건 공약사항은 현재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가? 노인복지회관 건립, 생활환경개선, 전원주택단지 유치 등 다양한 공약을 발표했는데 취임 1년간 나름대로 노력한 결과 완공된 것도 있고 예산이 수반됨에 따라 미진한 부분도 많지만 남은 임기동안 점차적으로 추진할 계획입니다. ◈향후 의회에서 중점적으로 추진할 의정활동 방향은? 우리 군의회는 지역경제 활성화와 민생안정에 역점을 둔 민의가 살아 숨쉬는 역동적인 의회상을 구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방침입니다. 이를 위해 첫째 군민과 함께하고 군민의 작은 목소리에도 귀 기울이며 더욱 의욕적으로 군민에게 가까이 다가가는 ‘민의의 의정’을 펼치겠습니다. 둘째 민생과 직결되는 생활현장을 직접 발로 뛰며 찾아다니고, 군민의 목소리를 수렴하여 의정에 반영하고 군민의 눈높이에서 군민과 함께하는 열린 의회를 만들어 나가겠으며, 홈페이지 및 각종 언론매체 등을 통한 투명한 ‘공개 의정을 추진’하겠습니다. 셋째 의회 본연의 사명인 견제와 감시기능에 충실할 뿐만 아니라 대안도 함께 제시하는 격조 있고 ‘수준 높은 의회상 구현’에 적극 앞장서 나가겠습니다. 넷째 교육 및 연수 등을 통하여 자질과 의정 수행능력을 향상시키고, 연구 노력하는 의원상을 정립하여 지방의원 유급제 시대에 걸맞고 지식 정보화 시대에 앞서가는 전문성이 강화된 ‘창의 의정을 구현’해 나가겠습니다. 특히 지방화 시대를 맞아 의정활동의 질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여 군민들의 염원에 부응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끝으로 지역민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올해만 해도 지난 3월말 지역에 돌풍이 불어 많은 피해를 입었고, 슈퍼 007과 마니다라 등 불량종자 파동으로 인해 참외농민들이 많은 고통을 겪고 있습니다. 여기에다 한·미 FTA 타결로 인해 참외재배 농가는 물론 한우, 돼지 등 지역 축산농가 또한 막대한 피해를 입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는 실정입니다. “피할 수 없는 싸움이라면 싸워서 이겨야 한다”는 말이 있습니다. 우리 전 군민들의 중지를 모아 FTA 파고를 넘는 지혜와 살아남을 수 있는 길을 모색하는데 군민의 대변자인 군의회가 앞장서겠습니다. 우리 군의회는 한미 FTA대책특별위원회를 중심으로 한·미 FTA 타결로 인한 직·간접적인 피해가 예상되는 작물에 대한 직불금 지급, 시설현대화 사업지원, 신품종 육성지원 등 체계적인 보완대책이 마련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말씀을 전합니다. 마지막으로 우리 군의회는 앞으로 군민의 뜻을 하나로 결집시키고 참된 민심을 올바로 대변해 나감으로써 군민의 복리증진과 지역의 미래를 위해 노력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정리=정미정 기자
최종편집:2025-05-14 오후 05:2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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