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주군의회(의장 이창길)는 오는 19일까지 11일 간의 일정으로 2007년도 제1차 정례회를 개회했다.
이창길 의장은 개회사에서 “이번 정례회는 올해 첫 추경예산 등의 각종 안건처리와 함께 군정질문을 펼치는 중요한 회기가 될 것”이라며 “특히 결산승인안과 추경예산의 심사에 있어서 예산의 성립과정과 집행과정을 꼼꼼히 살펴봐 줄 것”을 당부했다.
이와 같이 “예산을 제대로 집행해 마무리했는가를 확인하여 예산 집행의 적정성과 합리성을 확보함은 물론 추경 심사 시에 이를 반영해 줄 것”을 주문한 후 “심도 있는 군정 질문으로 미진한 부분은 질책하며, 대안을 함께 제시해 군민이 만족할 수 있는 군정이 구현되도록 힘써줄 것”을 촉구했다.
세부 의사일정으로는 첫 날인 지난 9일에는 제1차 본회의를 열어 정례회 회기결정 및 2007년도 제1회 추경예산안 제출에 따른 제안 설명의 건,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구성결의안 등을 처리했다.
또한 10일과 11일 양일 간은 이창우 군수를 비롯한 집행부 관계공무원을 출석시킨 가운데, 총 14건의 군정 질문에 대한 집행부 측의 답변을 듣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군의회는 형식적인 군정답변에서 벗어나 효율성을 도모하기 위해 금번 정례회부터 질문방식을 변경해 눈길을 끌었다.
기존 군정질문에서는 일괄질문·일괄답변 후 보충질의를 했으나 이번 회의부터 일문일답식 보충질문 방식을 도입, 즉 오전시간 의원들의 질문에 이어 오후에는 집행부 측에서 답변을 실시토록 하고 미진한 부분은 일문일답식으로 보충질의하는 순서로 진행됐다.
이때 질문을 제기한 의원이 보충질의에 대한 우선권을 가졌으며, 타 의원의 경우에는 그 자리에서 원 질문자에게 양해를 얻은 후 질의를 펼치는 방법이 적용됐다.
이에 일각에서는 즉석 일문일답을 갖기에는 의원들의 사전준비 미흡이나 전문성 부족 등을 우려하며, 또 집행부 측에서도 실무자가 준비한 자료를 읽는 데만 급급해 왔기 때문에 즉흥토론에는 미숙한 광경이 몇 차례 연출되자 부정적인 평가가 일기도 했다.
하지만 또다른 관점에서는 발전을 향한 새로운 변화 시도 자체를 환영하며, 집행부 관계공무원들을 상대로 즉흥적인 추가 질문을 펼쳐 종일 긴장감을 불어넣었음은 물론 보충질의를 가진 질문수와 시간 등도 종전에 비해 줄어드는 등 효율적인 회의가 이뤄졌다며 긍정적인 평가도 있었다.
이어 군의회는 오는 18일까지 예산결산특별위원회(위원장 배명호, 간사 류귀옥)를 열고, 금년도 첫 추가경정예산안은 물론 2006 회계연도 세입세출결산승인안과 2006 회계연도 기금결산승인안을 심사하고 있다.
이때 집행부가 제출한 추경예산안 규모는 총 2백15억6천만원(일반회계 1백76억8천5백만원, 특별회계 38억7천5백만원)으로, 이에 따르면 금년도 예산 규모는 1천8백99억7천2백만원으로 증가하게 된다.
아울러 오는 19일 제4차 본회의에서는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심사한 예결안 수정안과 군수가 제출한 조례안 및 기타 안건을 처리함으로써 11일 간의 회기를 마무리하게 된다.
/정미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