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역도 사상 최초로 한·일 역도인들이 한 곳에서 만났다.
제1회 한·일 친선 CZAK 스포츠배 전국장애인역도대회가 지난 13일과 14일 양일 간 경기도 남양주 체육문화센터에서 열렸다.
대한장애인역도연맹(회장 정동열)이 주관하고 대한장애인체육회·CZAK스포츠가 후원하는 이번 대회는 한국과 일본의 장애인 역도인들의 화합과 상호 우의를 증진하고 역도선수의 저변확대를 위해 개최됐다.
성주군의 이재철(67.5kg), 김종근(75kg) 씨와 쿠알라룸푸르 금메달리스트인 봉덕환, 한국역도 국가대표와 히사코 요시다 단장을 비롯해 15명의 최고의 기량을 가진 일본 선수단을 비롯한 심판, 자원봉사 등 2백여명이 참가했다.
그 결과 75kg 역도에서 김종근(郡 장애인협회 사무국장) 씨가 금메달 및 대회 최고의 영광인 최우수상을 차지했고, 67.5kg 이재철 씨는 아쉽게 메달을 획득하지 못했다.
김종근 씨는 용암면 덕평리 출신으로 지난 84년부터 92년까지 장애인 역도 국가대표 선수로 활동하며 89년 고베아시안게임 1위, 2005 장애인 전국체전 1위, 전국장애인역도대회 및 2006 세계장애인역도선수권대회 대표선발전 금메달 및 MVP 등 화려한 성적을 거뒀고, 현재는 후배 역도인들을 위해 국가대표선수 자리를 사양하고 있다.
한편 연맹은 추후 중국, 대만 등 아시아권 국가들과 친선대회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강승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