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우리 주변에는 따뜻한 도움의 손길을 기다리는 많은 사람들이 있다고 합니다.
제가 살고 있는 성주에도 장애인을 비롯한 홀로 사시는 할머니와 할아버지들이 계시는데 저도 지난 일요일을 맞이하여 도움의 손길을 기다리는 여러 사람들을 찾아가 어머니와 함께 봉사활동을 한 적이 있었답니다.
저는 봉사활동을 하면서 남을 도와주는 일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를 잘 알게 되었고 앞으로 이러한 사람들에게 따뜻한 사랑의 손길을 보내야겠다고 마음 속으로 다짐했답니다.
그러나 여러분!
우리들이 그렇게 도움을 주고 싶어도 마음대로 도와 줄 수 없고, 57년이란 세월동안 자유를 잃고 슬픔에 젖어 살아가는 사람들이 있답니다.
그들은 바로 같은 땅 같은 피를 나눈 저 북한 동포들인 것입니다.
여러분!
고파오는 배를 억지로 참는 북한의 우리 동포들을 생각해 보셨습니까?
자유가 얼마나 그리웠으면, 따뜻한 정이 얼마나 그리웠으면 목숨을 걸고 자유를 찾아 북한을 탈출했겠습니까?
자유가 없고, 배고픔에 시달리는 북한 동포들을 위해 따뜻한 손길을 내밀어 봅시다.
모두가 한 마음으로 사랑의 손길을 내밀 때 평화통일은 반드시 다가올 것이며 전쟁으로 인해 상처를 입는 일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을 것이기에 6.25 전쟁 57년을 맞이하는 지금 자기만 생각하는 국민이기 보다 나라를 먼저 생각하는 위대한 국민이 되어야 한다고 큰 소리로 말씀드립니다.
청중 여러분!
지난 2월 13일 저 북한은 세계의 많은 사람들에게 소중한 약속을 했답니다. 그 약속은 바로 ‘우리는 핵무기를 포기한다’는 약속이었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약속을 한 북한은 지금까지 아무런 반응도 보이지 않고 있다고 하니 초등학생인 제가 생각해도 참으로 안타까울 수밖에 없답니다.
북한이 하루빨리 세계 사람들과 한 약속을 꼭 지켜 실망이 희망으로 바뀌는 그 날이 되었으면 참 좋겠습니다.
개성공단이 건설되어 우리나라의 많은 공장들이 북한 사람들과 함께 일하는 모습에서 우리는 희망을 갖게 되었고, 쌀과 비료가 지원되는 모습에서 동포를 사랑하는 마음을 갖게 되었으며, 금강산 관광을 위해 땅으로 바다로 구경을 가는 모습에서 더 이상 북한은 우리의 원수가 아니라는 것을 잘 알게 되었답니다.
여러분!
이제 우리는 저 북한에게 부끄럽지 않는 통일의 손길은 내밀어야 합니다.
같은 형제자매가 싸우고 서로를 미워만 한다면 자유도 평화도 영원히 만들어 질 수 없습니다.
칠천만 겨레가 바라는 통일! 꿈에도 소원인 통일! 그 통일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합시다.
우리 어린이부터라도 친구와 사이좋게 지내고, 학용품도 아껴 쓰고, 부모님 선생님 말씀 잘 듣는, 대한의 튼튼한 어린이들로 자라날 때 통일의 불꽃은 활활 타오를 것이며 세계에서 일등 가는 잘 사는 나라가 될 것이라고 힘차게 외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