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마을문고(회장 이강영, 이하 문고)가 여름방학을 맞아 지역 어린이를 대상으로 유익한 프로그램을 운영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문고에서는 道에서 추진하는 21세기 새마을운동 추진사업의 일환으로 방학기간인 지난달 23일부터 오는 17일까지 지역 초등학생들에게 전통윤리와 생활예절을 함양시킬 ‘새마을서당’을 설치, 운영하고 있다.
이번 프로그램은 사전 신청을 한 60여명을 대상으로 성주초 과학실과 문고(군민회관)에서 초·중급반의 총 4개반으로 나눠, 월∼금요일 각 2시간 씩 강의를 실시하고 있다.
이때 군민회관에서는 영남대 한문교육학과 서미주 씨가, 성주초는 계명대 대학원 일어교육학과 조민경 씨가 각각 강의를 맡았으며, 한자급수 자격시험을 목표로 초급반은 6급·중급반은 4급에 대비한 수업으로 진행하고 있다.
이 문고회장은 “이번 서당 운영은 학부모와 학생들의 요청을 반영해 오는 11월 3일 있을 한자능력검정시험에 대비하기 위해 11월까지 연장 운영을 고려 중이다”며 “현재 참가 학생은 물론 수시로 추가 접수를 받아 매월 초에 학습수행능력에 맞춰 초·중급반으로 나눠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류충하 새마을지회 사무국장은 “한자 수업은 자라나는 어린이들의 인성교육과 함께 다양한 어휘구사능력 함양에도 효과가 기대된다”며 “게다가 권위 있는 한자자격시험인 ‘ 한자능력검정시험’에 대비한 교육으로 더욱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아울러 “한자능력검정시험은 합격하면 급수증을 받는 국가공인한자급수시험으로 상급학교 진학 후에는 내신에 반영된다”며 “또 2000학년부터 2·3급 합격자를 대상으로 일부 대학에서는 특기자 전형으로 신입생을 선발키로 하는 등의 실질적인 효과가 있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프로그램의 비용은 경상북도와 성주군에서 모두 부담하므로 참가자는 실비로 교재비만 부담하면 되는데, 이에 관한 더욱 자세한 사항은 새마을운동군지회(☎933-2532)로 문의하면 된다.
/정미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