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 경상북도 교육청은 명인정보고(교장 배재천)를 포함한 4개교를 특성화 고등학교로 선정했다.
이로 인해 명인정보고는 2008년엔 도 단위로 학생을 모집하고, 2009학년부터는 전국 단위의 신입생 학생모집이 가능해 명문고로 가는 발판을 마련했다.
또한 신입생 모집을 대비해 최첨단 기숙사 건립, 통학차량 개선, 기자재 마련, 장학금 지원 등을 준비할 예정이다.
기존의 상업디자인과, 사무자동화과, 정보처리과 각 30명씩 학생을 모집해 전문교육을 했지만 이번 특성화 고등학교 선정으로 인해 디지털애니메이션과, 문화컨텐츠과, 마케팅물류과가 구성되어 전문화된 교육을 실현하게 됐다.
이번에 신설되는 학과를 살펴보면 디지털애니메이션과는 21세기의 국가경쟁력을 키우는 고부가가치를 가진 특수한 학과로서 정부와 지자체에서도 중요성이 인식하여 그 수요는 폭발적으로 증대 될 전망이다
문화컨텐츠과는 방송, 캐릭터, 음악, 출판만화 등 창의력이 집약되는 첨단산업으로 진취적 문화기획 능력을 익혀 전문 인력을 양성하게 된다.
그리고 마케팅물류과는 최근 한미 FTA 체결로 인해 지역 특산물의 첨단물류지원 수요 기능이 증가하는 등 다방면에서 중요한 학과로 인식되고 있다.
특히 졸업 후에는 해당분야 취업과 대학교 동일 계열학과에 지원 가능함에 따라 기업과
교육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태화 씨는(선남면) “성주에 특성화 고등학교가 생기는 것 자체가 믿어지지가 않는다”며 “내년에 우리 아이가 고등학교 입학을 하는데 꼭 명인정보고에 입학시키고 싶다”고 말했다.
서병완 교무부장은 “특성화 고교로서 갖추어야 할 제반 준비 사항을 면밀히 검토해 적극적으로 학생유치를 할 것이다”며 “전국 단위의 특성화고교로서 손색없는 지역사회의 명문고로 탄생하기 위해 교장선생님 이하 전 교직원이 일심동체가 되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배 교장은 “현재의 성주의 교육예산 배정이 너무나 주먹구구식이다”며 “타 고교는 매년 1억원이 넘는 교육자금을 지원하면서 왜 우리학교는 2천만원도 지원이 안 되는지 의문이다”고 말했다.
또한 “서울 소재에 대학을 보내는 것만이 올바른 교육이 아니다”며 “획기적인 지역의 교육 혁신이 필요하며 이번 특성화 고교선정으로 산업체를 비롯한 지자체, 교발위 등의 충분한 지원이 있어야 특성화교육의 참된 교육과정을 정립할 수 있다”고 토로했다.
/강승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