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주군보건소 예방접종실에서는 이 달부터 10월 말까지 신증후군출혈열(유행성출혈열) 예방 접종을 실시하고 있다. 이번 접종은 관내 12세 이상의 주민 특히 농부·군인·캠핑·낚시·야외활동이 빈번한 자 가운데 선착순 1백87명을 대상으로 무료로 실시한다. 접종방법은 기본접종으로 1개월 간격으로 2회 접종하고 1년 후 1회 추가접종하며 이에 관한 더욱 상세한 내용은 보건소 예방접종실(☎933 - 6177) 또는 각 보건지소 예방접종실로 문의하면 된다. 이때 신증후군출혈열은 한국에서 매년 발생하고 있는 제3군 전염병으로, 세계적으로 매년 약 50만명의 환자가 발생하고 약4∼7%가 사망하는 무서운 질병이다. 이 질환은 한탄바이러스 속에 속하는 한탄바이러스·서울바이러스·푸우말라바이러스들의 호흡기 감염으로 시작하며, 특히 들쥐의 72∼90%를 차지하는 등줄쥐의 배설물이 건조되면서 호흡기를 통해 전파된다. 다발하는 시기는 늦가을(10∼11월)과 늦봄(5∼6월) 건조기로, 초기증세는 독감과 비슷하며 전신쇠약과 식욕부진으로 시작해 고열(40℃)과 심한 두통 및 복통 등이 동반되며 3∼4일 후에는 눈·코·구강·얼굴 및 가슴 등에 출혈반점이 생긴다. 또한 일주일 후에는 신장염을 동반하여 심한 단백뇨와 감뇨기가 오고 혼수상태에 빠지는 경우도 있으며, 회복기까지는 약 1∼2개월이 걸린다. 주신애 보건소 출산정책담당은 “병 치료의 특효약이 없으므로 발병초기에 빨리 병원에 가야하며 출혈이 각종 장기에 일어나기 때문에 절대안정이 필요하다”며 “예방법은 들쥐나 집쥐와의 접촉을 금해야 하며, 또 쥐의 서식처를 멀리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특히 “농민, 군인, 토목공사 종사자가 위험군이며, 야외의 캠핑·낚시·사냥 및 골퍼들도 조심해야 한다”는 말과 함께 “가장 효과적인 예방법은 예방 접종”임을 강조했다. /정미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