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문화창달과 전통문화의 계승에 힘쏟고 있는 성주문화원(원장 제수천)이 향토사료발굴조사사업의 일환으로 국역 조선환여승람(朝鮮 與勝覽) 성주편을 발간했다.
조선환여승람은 1929년에 이병년(李秉延)이 편찬한 지리지(地理誌)이고 일제의 강점기에 민족의 자존심을 앞세운 거작으로 평가받는 작품으로 이번에 성주편을 국역·발간했다.
이번에 발간한 책은 2000권으로 전통깊은 우리의 역사와 문화를 후손에게 물려주고 후세에 널리 알릴 목적으로 성주의 기관단체, 문화회원, 전국문화원 외에도 전국대학도서관에 각각 비치시켰다.
당시의 시대적 사정으로 발간 원본에서 성명, 자, 호, 관향 등 그밖에 잘못 기록됨이 많아서 바로잡았으며, 번역 과정에서 원문의 정정과 서력 연대의 환산 기입과 보완하는 역주 등은 작은 서체와 괄호 등으로 추기했다.
책의 수록내용을 살펴보면 조선지리총설, 경상북도지리총설, 조선환여승람 성주군, 조선환여승람 원문, 조선환여승람 인명색인의 총4편으로 나뉘어져 있으며, 우리가 몸담고 있는 성주의 역사와 문화를 충실히 이해하기 위해서는 국역 조선환여승람 성주편을 통해 근세 성주의 인문 · 자연환경에 관한 상세한 정보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본다.
한편 성주문화원은 역사, 지리, 문화등에 관한 경산지, 성주실록사례집, 성주목읍지 외 10여권을 발간하는 등 매년 향토사의 기초자료로 활용할 수 있는 책을 발간해오고 있으며, 청소년·주부·노인 등 다양한 계층을 대상으로 지역의 문화교육사업에도 힘쓰고 있다.
/정미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