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한국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는 지난 22일 농가와 농촌 피폐화의 책임을 현 정부의 총체적인 농정실패로 인한 것으로 판단하고 이를 규탄하고 농민의 생존권을 촉구하기 위한 400만 농민총궐기 대회를 열었다.
이에 발맞춰 한국농업경영인성주군연합회(회장 이수경)의 회원 1백여명도 이날 읍면당 5대씩 50여대의 화물차로 대구에서 고속도로 준법운행의 방식으로 궐기대회에 동참했다.
농경인연합회 관계자는『김대중 대통령은 지난 대선에서 농업과 농촌·농민을 위한 정책을 펴겠다고 약속하였으나, 농민의 삶은 그 어느 정권때보다 피폐해졌으며, 농업과 농촌은 파산 일보직전에 놓여 있다』며 『이에 한농연은 지난 7월 20일 제7차 도회장단회의에서 현 정부의 총체적인 농정실패를 규탄하고 농민생존권 보장을 촉구하기 위한 총궐기대회를 개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의 주요 요구사항은 마늘농가 지원대책을 수립과 협상책임자 즉각 처벌과 쌀농가 소득안정대책 수립, 한·칠레 자유무역협정 체결 중단, 농업예산 국가예산대비 10% 이상 상향조정, 농어촌복지특별법, 학교급식법 개정안 통과, 수해지역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하고 농업재해보상법 제정 등이 있었다.
이들이 밝힌 현 정부 집권 5년 실패한 농업정책으로는 IMF사태를 빌미로 농업분야를 정책우선순위에서 철저히 배제한 점과 IMF 극복 후에도 대통령 농정공약이 추진되지 않은점, 새로운 농업투자정책 부재 및 농업예산 확대에 역대 어느 정부보다 소극적으로 대처한 점 등을 들었다.
또한 중국 마늘협상과 한·칠레 FTA의 경우 농민들의 반대에 부딪히자 이면합의·밀실협상으로 농민과 국민을 속이고 농업개방정책을 강행한 점, 농산물생산비 보장대책 및 농가소득 향상 정책 부재로 인한 농가부채 누적 등의 악순환 반복등을 현 정부의 실패한 농업정책으로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