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진면 상록회 회장이자 수촌2리 이장인 여석환(65)씨는 요즘 동네의 대소사를 챙기랴, 참외 농사 준비하랴 이래저래 바쁘게 보내고 있다.
지금 한창 철조를 뽑고 논을 갈아 비료치고 비닐을 씌우기를 해야하는 성주군의 참외 재배 농가들은 손놓을 틈없이 바쁜 시기.
여 이장 역시 2천4백평의 참외농사를 짓고 있어 바쁜 일과를 보내고 있다.
10년 정도 이장활동을 해온 여 이장은 『예전 특별조치법 실시 당시 마을주민들의 민원을 해결하면서 개개인의 요구대로 해주지 못해 욕을 먹기도 했지만 수촌 2리 마을진입로인 8m 도로를 냈을 때 처음에 반발하던 주민들이 완성된 후 참 잘한 일이라는 평가를 받고 감사패까지 받게 됐을 때는 이장활동의 보람을 느끼기도 했다』고 말했다.
또 『사실 이장활동을 하다보면 주민들이 요구대로 안 해준다고 원망을 들었을 때가 많지만 주민들의 일들에 관심을 갖고 챙겨나가는 것이 기쁘다』고 말했다.
여 이장은 『벽진면은 김영조 면장의 원활한 면정 추진으로 쾌적한 환경과 부지런한 주민들이 어우러져 많은 발전이 기대된다』고 말하고 『주민들의 자발적인 협조와 함께 지역민들의 의견이 모두 수렴·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수촌 2리 마을회관건립이 수촌2리 주민들의 숙원 사업이라면서 군비, 도비 지원이 됐으면 하는 바람을 전하기도 했다.
여 이장은 부인 이숙희(57)씨와 사이에 1남 3녀를 두고 있다.
/서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