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詩)에 곡을 붙여 노래하는 `가곡(歌曲)`은 성악가의 순수한 예술성을 보여주는 장르로 사람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으며 따뜻함을 선사한다. 그동안 성주예술가곡협회는 다수의 공연과 대회를 주관하며 지역 문화예술 저변확대에 힘을 보태고 있다. 올해도 활발한 활동을 예고한 바 성주예술가곡협회 정병천 명예회장을 통해 가곡의 매력에 푹 빠져본다.     ▣`성주예술가곡협회(이하 가곡협회)`는 언제 결성됐으며 구성원을 소개한다면? 성주군합창단에서 활동하던 단원 중 성악 분야를 깊이있게 공부하고 싶은 사람들이 모여 결성한 단체다. 한국가곡을 비롯해 세계의 다양한 예술가곡을 연구하는 단체로 가곡 발전과 대중화에 기여하고자 한다. 성주군합창단 박춘식 지휘자로부터 성악 전문과정을 함축시킨 이론 및 실기에 임하고 있으며, 11명으로 시작한 가곡협회는 현재 20여명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다. 결성 초기부터 약 4년간 회장을 맡아오다가 올해 명예회장으로 위촉됐다.     ▣ 그동안 성주지역에서 어떤 활동을 펼쳐 왔는지? 지난 2019년 `제1회 가곡발표회`를 가진 뒤 현재까지 총 네 차례의 발표회를 열고 지역민에게 가곡의 매력을 알렸다. 작년 10월에는 성주문화도시센터의 주민주도형 사업인 별의별 실험실을 통해 일정부분 지원을 받아 월항초에서 `찬란한 가을 가곡 음악회`를 가진 바 있다. 지난해 8월에는 성주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제1회 별고을 성악 콩쿠르`를 열었다. 전국에서 130여명이 참가했는데 지역 예술문화의 가치를 높이고 가곡에 대한 시각을 넓힌 계기가 됐다.     ▣ 활동 중 가장 기억에 남거나 보람을 느낀 순간은? 아무래도 첫 발표회가 기억에 남을 수밖에 없다. 무대에 오르기 전까지 몇 개월가량을 꾸준히 연습했다. 당일 무척 떨렸지만 경청하는 관객들의 모습을 보면서 점점 안정을 되찾았고 마침내 뜨거운 호응과 박수갈채를 받으며 해냈다는 뿌듯함을 얻었다.     ▣ 가곡의 매력에 푹 빠진 사연은? 지금으로부터 20여년 전 이탈리아 베네치아(베니스) 여행 당시 곤돌라를 모는 뱃사공이 서비스로 민요 `산타루치아`를 부른 적 있는데 멋진 풍경과 어우러진 목소리가 오랜 시간이 지나도 잊히지 않는다. 또, 평소 시(詩)를 좋아하다보니 가사 대부분이 시로 이뤄진 가곡에 관심이 생겼다. 주옥같은 시에 얹어진 아름다운 선율을 통해 따뜻함을 느낀다.     ▣ 가장 애착이 가는 곡은 무엇인가? 바리톤 고성현씨의 `시간에 기대어`를 좋아한다. 인생의 우여곡절을 노래한 곡인데 자주 감상하며 생각에 잠기곤 한다.     ▣ 지역 문화예술산업에 대한 평가 및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방안은? 음악, 미술, 공예 등에 관심있는 지역민들이 많은 반면, 이들이 활동할 수 있는 공간은 현저히 부족하다. 모여서 연습하고 소통할 수 있는 곳이 필요하다. 이를테면 마을의 빈집을 활용할 수 있도록 지자체가 수리 및 정비를 지원하거나 공공시설 개방범위를 넓히는 방법이 있다.     ▣ 기회가 된다면 더 배워보고 싶은 분야는 무엇인가? 통기타를 남들에게 선보일 수 있을 정도로 능숙하게 연주해 풍부한 공연 레퍼토리를 선보이고 싶다. 요즘 TV프로그램 `팬텀싱어`를 보면 클래식, 가요, 국악 등 여러 장르가 협업해 다양한 볼거리를 선사하는데 기회가 된다면 지역 예술인이 함께 어우러지는 무대를 만들고 싶다.     ▣ 올해 가곡협회 활동계획은 어떠한지? 작년에 이어 제2회 별고을 성악 콩쿠르를 준비하고 있다. 오는 7월 중순에서 8월 초로 일정을 조율하고 있으며 참가부문은 기존 고등부, 일반부, 시니어에서 올해는 초등부1·2학년, 3·4학년, 5·6학년을 더해 더욱 풍성해진 모습을 보여줄 계획이다. 공정성을 최우선으로 전문가의 면밀한 심사가 이어지겠으며, 규모가 확대된 만큼 많은 관심과 참여를 당부한다. 아울러 전년도 수상자를 위한 축하연주회가 오는 6월 10일 대구 아트센터 달에서 열릴 예정이다.     ▣ 이루고 싶은 소망이나 꿈이 있다면? 가곡협회 회원들 모두 행복하려고 노래하는 만큼 오래오래 웃는 모습으로 마주하길 바란다. 한 가지 꿈이 있다면 가곡 `비목`의 발상지인 강원도 화천군에서 열리는 `비목문화제`처럼 별고을 성악 콩쿠르도 전국에서 참가자가 쇄도하는 대회가 되길 소망한다.     ▣ 가족과 지인 등 주위 고마운 분에게 전하고 싶은 말은? 그동안 일하느라 바빠서 아내와 자주 시간을 못 보냈는데 요즘은 같이 지낼 수 있어 즐겁다. 그리고 늘 열정적으로 지도하는 박춘식 지휘자와 가곡협회 결성부터 모든 일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차대환 전 사무국장이자 현 회장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 매 공연마다 떨리는 마음을 다독여주는 가곡협회 회원들에게 고맙고 앞으로도 재밌게 지내고 싶다.
최종편집:2024-06-21 오후 06:3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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