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숲과문화연구회(회장 임주훈 박사)의 올해 두번째 숲 탐방 행사로 충북 괴산군에 있는 화양구곡을 다녀왔다. (2024.4.20 토) 우리나라의 구곡문화는 중국 송나라때 주희(주자)가 55세(1184)에 무이산(武夷山)을 구경하고 지은 무이도가와 무이구곡의 영향을 많이 받았으며 우리나라의 구곡은 170개소로 알려져 있으며 실존으로 확인된 곳이 74개소로 알려진다. 이날 화양구곡 탐방에는 특별히 중원대학의 이상주 교수의 설명으로 제1곡 경천벽(擎天壁)부터 시작되었다. 경천벽은 수직으로 서 있는 암벽이 하늘을 떠받고 있는 벽처럼 보여 훌륭한 인물이 배출되기를 바라고 중국 명나라와의 의리를 지켜야 한다는 뜻을 담아 경천벽이라 이름을 지었다 한다. 제2곡 운영담(雲影潭)은 계곡의 맑은 물이 모여 소를 이루고 있는데 맑은 날에 구름의 그림자가 물에 비친다고 하여 운영담이라 하며 물이 쉬지 않고 흘러 가듯이 인격과 학문을 쉬지 않고 닦아야 성공한다는 뜻도 담았다고 한다. 제3곡 읍궁암(泣弓巖)은 둥글고 넓적한 바위에서 우암 송시열 선생이 북벌을 계획했던 조선17대왕 효종 임금께서 돌아가신 것을 크게 슬퍼하며 매일 새벽마다 한양을 향하여 엎드려 통곡하였다 해서 읍궁암이라고 한다. 제4곡 금사담(金沙潭)은 맑은 물속에 보이는 모래가 마치 금싸라기 같다고 하여 금사담이라 하고 화양구곡의 중심이 되는 곳으로 우암 송시열 선생이 이곳 바위 위에 암서재를 지어 놓고 학문을 연구하고 수양했다고 한다. 제5곡 첨성대(瞻星臺)는 큰 바위가 첩첩이 층을 이루고 있으며 그 위에서 천체를 관측할 수 있다하여 첨성대라 하며 논어 북진(北辰)에 뭇별이 북극성을 안고 돌아가듯이 임금이 국민을 선하게 가르치고 인도하는 은덕이 온 천하에 미친다는 뜻도 응용했다. 제6곡 능운대(凌雲臺)는 큰 바위가 시냇가에 우뚝 솟아 그 높이가 구름을 찌를 듯하여 능운대라 하며 바위가 크고 높기에 그에 맞춰 웅혼하고 기세가 높은 문장가가 나오기를 기원하였다 한다. 제7곡 와룡암(臥龍巖)은 용이 꿈틀거리고 있는 모습과 닮았다 하여 와룡암이라 하며 여기서는 제갈량을 누워있는 용, 즉 와룡이라 평한 것을 빗대어 오랑캐라고 여기는 청나라를 척결할 수 있는 인물의 출현을 강렬히 열망하며 붙인 명칭이다. 제8곡 학소대(鶴巢臺)는 큰 소나무들이 운치 있게 조화를 이루며 우뚝 솟은 바위산으로 청학이 바위 위에 둥지를 틀고 알을 낳았다 하여 학소대라 부르며 학을 신선의 화신으로 보아 이곳의 산수가 신선경처럼 신비롭고 아름답다는 점을 강조하고 찾아오는 사람들이 신선이 된 기분을 만끽하라고 이름 지은 것이다. 제9곡 파곶(巴串)은 계곡 전체에 흰 바위가 티 없이 넓게 펼쳐져 있으며 그 위에 흐르는 물결이 마치 `용의 비늘을 꿰어 놓은 것`처럼 보여 파곶이라 부르며 신선들이 이 곳에서 술잔을 나누었다는 전설이 있기도 하다. 또한 파곳은 중국 촉한의 수도 서파(西巴)와 견줄 수 있는 장소이며 `몸 기(己)자`처럼 물이 흐르는 꽃처럼 아름다운 장소라는 뜻이다. 이번 숲탐방을 주관한 본 연구회 숲탐방위원장인 김기원 교수는 화양구곡은 비와 인연이 많은 것 같다 하며 지난해 7월 숲탐방하려다 많은 비로 행사하지 못했는데 오늘도 간간히 비가 내렸으나 다행히 탐방하는데 지장이 없었으며 오히려 천천히 음미하며 탐방하기에 좋은 날씨였다고 하였다. 하류부터 제1곡을 정하고 상류 쪽에 제9곡을 정한 이유는 상류에 물의 근원이 있는데, 물의 근원인 발원지를 학문의 근원으로 보았다. 학문의 근원도 낮은 곳에서 높은 곳으로 찾아 가야 한다는 이론을 적용한 것이란 말에 참여한 모든 이는 공감하며 이날도 각자 자신을 되돌아보며 공부하는 하루였다. ※화양구곡은 아주 완만한 경사에 4.5㎞ 거리라 누구나 걸어서 탐방하기에 큰 어려움이 없으나 우리 고향 성주 대가천의 무흘구곡은 수륜면 신정리에서 금수면 무학리를 거쳐 김천시 증산면 청암사 계곡까지 이어져서 걸어서 탐방하기에는 어려워 아쉬움이 있다.
최종편집:2024-07-19 오후 07:4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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