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산업과 SK지오센트릭이 머리를 맞대었습니다. 그리고 결론을 도출해 내었습니다. 동원 참치선단에서 교체한 중고 그물들을 화학적 재활용 방식으로 재처리하여 친환경적인 소재를 만드는 데에 합의하였습니다. 이에 사용되는 기술은 <해중합 기술>입니다. PET 해중합 기술의 특장점은 플라스틱 폐기물을 분자 단위로 분해해 착색제와 잔류물(오염물질) 등을 제거한 후 다시 중합한다는 것입니다. 이를 통해 친환경적인 중간 소재가 생산됩니다. 이 재료들은 향후 친환경 플라스틱 제품생산에 반드시 일정 부분 사용되도록 법제화될 것이 예상되기에 미래의 효자사업이라 말하는 것입니다. 동원 참치선단 중고어망의 PET와 NYLON 등을 해중합 처리하여 친환경 소재로 변환시키는 작업은 대경수지재활용협동조합이 맡아서 처리합니다. 이렇게 처리된 친환경 소재의 원료들은 전량 SK지오센트릭이 인수하여 친환경 소재로 생산되고 재판매됨으로써 순환경제 CYCLE을 이루게 되는 것입니다. 게재순서01. 지구온난화와 탄소중립1. 국제기후변화협약과 탄소중립2. 탄소세와 탄소배출권, RE-100과 친환경 소재산업3. 탄소중립과 지방자치단체(1) 탄소중립에 앞서가는 지자체의 선택(2) 탄소중립에 역행하는 지자체의 논리02. 매립과 소각1. 2026·2030 종량제 직매립 금지 법안의 함정2. 탄소중립과 소각, 공존가능한가?3. 유럽의 소각정책 vs 우리나라03. 플라스틱과 비닐, 왜 태우나?1. 플라스틱과 비닐이 석유된다는 사실 아시나요?2. 폐플라스틱의 화학적 재활용이란 무엇?3. 친환경 소재산업은 미래의 블루오션(1) 동원산업과 SK지오센트릭의 아름다운 동행(2) 페플라스틱 화학적 재활용 클러스터 출범04. 탄소중립시대와 성주군1. 역대 최고 매출 성주참외 농업과 탄소중립2. 탄소중립시대 지자체가 나아가야 할 방향3. [맺으며] 탄소중립과 성주군의 현명한 선택     참치왕국 동원산업의 ESG경영 `동원참치` 브랜드로 유명한 동원산업은 국내 굴지의 수산 전문 대기업입니다. 창업자인 김재철 명예회장께서 1척의 원양어선으로 창업하여 이제는 `참치잡이 신화`를 넘어 글로벌 그룹으로 성장하기에 이르렀습니다. 코로나 시기를 관통하며 국내 경기가 최악인 상황 속에서도 역대 최대의 매출과 이익을 창출해 재계를 놀라게 했던 동원산업은 원양어업 수산물 유통 판매에 그치지 않고 육상 연어양식 단지를 착공하는 등 사업다각화로 발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동원그룹의 창업이념-<성실한 기업활동으로 사회정의 실현>과 비전-<새로운 가치를 창조하는 사회 필요기업>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가치 계승이라는 구체적 실천으로 나타나고 있으며 그 가운데 하나가 국내 첫 선망어업·연승어업 MSC인증입니다. MSC인증은 해양관리협의회가 발행하는 인증으로 MSC에코라벨을 획득했다는 것은 `착한 수산물`을 의미합니다. MSC인증을 유지한다는 것은 지속가능한 어업 자원량을 유지한다는 것, 어업활동에 있어 생태계를 건강하게 유지한다는 것 그리고 관련법규를 준수한다는 약속인 것입니다.교체한 중고어망 전량 국내 반입 후 처리북태평양 한가운데에는 한반도 7배 규모의 플라스틱 쓰레기 군집이 떠다니고 있는데 이것이 마치 섬을 닮았다 하여 `플라스틱아일랜드`라 부르고 있습니다. 북태평양 뿐만 아니라 남태평양, 북대서양, 남대서양, 인도양까지 모두 다섯 개의 군집이 떠다니며 회류하고 있는 것입니다. 동원산업의 경우 태평양에서 조업활동을 하는 29척의 모든 선박에 IMO인증을 받은 소각기를 설치하여 조업 쓰레기를 자체적으로 처리하고 있습니다. 조업하는 동안 바다에서 생활을 해야 하기 때문에 발생하는 쓰레기의 양이 만만치 않지만 바다와 해양 환경에 애착이 남다른 마도로스 출신 김재철 회장의 단호한 의지에 따른 것이라 합니다.   과거 동원산업의 참치선단에서는 그물 교체 시기에 사용하던 중고 그물을 해외 현지의 어민들에게 셋트당 3~4만 달러 수준으로 판매했습니다. 상당 기간 더 사용할 수 있을 만큼 양호했기 때문에 인기도 많았다고 합니다. 그런데 현지 판매를 중단하고 전량 국내로 가져오기로 결정한 것은, 해외 현지인들이 동원산업으로부터 구매한 중고어망을 사용 후 해양에 아무렇게나 투기를 하여 해양환경을 훼손시킬 뿐만 아니라 기업의 이미지를 손상시키는 것이 심각하게 우려되었기 때문입니다. 종합에너지화학기업 SK지오센트릭 - 플라스틱 리사이클 클러스터 건설SK지오센트릭의 옛 명칭은 `SK석유화학`입니다. 1972년 국내 최초로 납사 분해시설을 가동하여 대한민국 석유화학 산업 발전의 기틀을 마련한 석유화학 전문기업입니다. 그런 SK지오센트릭이 혁신적인 대변신을 꿈꾸고 있습니다. SK지오센트릭은 석유를 원료로 플라스틱 소재를 생산하던 회사입니다. 그런데 2024년 현재 SK지오센트릭은 `도시유전`이란 슬로건 아래 폐플라스틱과 폐비닐을 석유로 환원시키기 위한 노력에 전사적인 에너지를 쏟고 있습니다. `도시유전`이란 버려지는 플라스틱·비닐·의류를 화학적으로 분해해 오일 등 다시 쓸 수 있는 제품의 원료로 재탄생시키는 것을 말합니다. SK지오센트릭은 이를 위해 울산에 1조8천억을 투입하여 <폐플라스틱 재활용 클러스터>를 건설 중에 있습니다.   `플라스틱 리사이클 클러스터`는 세계 최초로 플라스틱 화학적 재활용 3대 기술을 한곳에서 활용할 수 있는 종합단지입니다. 고순도 PP(Ultra Pure Recycled Polypropylene) 추출 기술, PET 해중합(Depolymerization) 기술, 폐플라스틱을 열분해해 화학 연료화하는 기술 등 플라스틱 화학적 재활용 3대 기술을 한 곳에 모은 것입니다. SK지오센트릭은 기존의 기계적 재활용(Mechanical Recycling) 방식의 한계를 극복하고, 플라스틱 자원 선순환 체계의 완성을 위해 화학적 재활용(Chemical Recycling) 방식을 도입하였습니다. 화학적 재활용은 재생 플라스틱 제품의 품질이 일반적인 플라스틱 제품 수준으로 우수하며 반복적인 재활용이 가능해 향후 고성장세가 예상되는 블루오션 사업입니다. 동원산업·SK지오센트릭 - 중고 그물 해중합 기술로 화학적 재활용동원산업과 SK지오센트릭이 머리를 맞대었습니다. 그리고 결론을 도출해 내었습니다. 동원 참치선단에서 교체한 중고 그물들을 화학적 재활용 방식으로 재처리하여 친환경적인 소재를 만드는 데에 합의하였습니다. 이에 사용되는 기술은 <해중합 기술>입니다. PET 해중합 기술의 특장점은 플라스틱 폐기물을 분자 단위로 분해해 착색제와 잔류물(오염물질) 등을 제거한 후 다시 중합한다는 것입니다. 이를 통해 친환경적인 중간 소재가 생산됩니다. 이 재료들은 향후 친환경 플라스틱 제품생산에 반드시 일정 부분 사용되도록 법제화될 것이 예상되기에 미래의 효자사업이라 말하는 것입니다. 동원 참치선단 중고어망의 PET와 NYLON 등을 해중합 처리하여 친환경 소재로 변환시키는 작업은 대경수지재활용협동조합이 맡아서 처리합니다. 이렇게 처리된 친환경 소재의 원료들은 전량 SK지오센트릭이 인수하여 친환경 소재로 생산되고 재판매됨으로써 순환경제 CYCLE을 이루게 되는 것입니다. 2050년 600조 시장 예상2025년까지 총 5조의 투자규모를 계획하고 있는 SK지오센트릭이 이토록 엄청난 구상을 하고 있는 데에는 이유가 있습니다. 폐플라스틱 재활용 시장이 2050년까지 600조 규모로 커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SK지오센트릭 나경수 사장이 회사의 이름을 (구)SK석유화학에서 SK지오센트릭으로 바꾼 것은 지구와 토양을 뜻하는 `geo`와 중심을 뜻하는 `centric`을 조합해 지구 환경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며 폐플라스틱 오염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강력한 의지를 표현한 것이라 합니다. SK지오센트릭은 재활용 플라스틱 사업에서 이미 경쟁사들을 압도할 만한 능력과 기술력, 즉 고품질의 재활용 플라스틱을 얻기 위한 화학적 재활용 기술에 핵심으로 여겨지는 해중합, 열분해, 솔벤트 추출(Solvent Extraction) 등 3대 기술력을 모두 갖췄습니다. 복습차원에서 다시 한번 말씀드리자면 열분해 기술이란 폐비닐 등 폐플라스틱을 열로 분해해 열분해유를 추출하고 후처리 과정을 통해 정제, 석유화학제품 원료인 나프타로 재활용하는 기술을 말합니다. 해중합 기술이란 유색 페트병, 폐섬유 등 페트를 이루는 큰 분자 덩어리의 중합을 해체해 플라스틱 기초 원료물질로 되돌리는 기술을 뜻하며 솔벤트 추출이란 솔벤트를 활용해 오염된 폐폴리프로필렌(PP)에 주입, 순수 PP를 얻어내 재활용하는 것을 말합니다. 이들 3대 기술을 통하면 유색 플라스틱이거나 오염물이 묻은 음식물 플라스틱 용기 등도 지금보다 용이하게 재활용돼 현재 10~20%에 불과한 재활용률을 40% 이상까지도 끌어올릴 수 있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