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누구나 자신의 사회적, 신체적, 육체적인 상태의 현상유지에 가능한한 투자와 노력이 적게 들었으면 하는 것이 본능인 듯 싶다. 하루에 화장실을 가는 횟수가 가능하면 적었으면 하고, 밥 먹는 횟수가 너무 많아 번거롭다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세수하기가 귀찮으니 안했으면 하는 예술가도 있으니 말이다. 일반인의 병원에 대한 기피증은 필자가 보기는 일차적으로는 위에 언급한 본능에 기인한다고 본다. 여기에 추가되는 것이 공포감과 통증이다. 카센타와는 달리 병원은 상당한 양의 공포와 고통을 손님에게 요구한다. 병원 중에서도 어린아이나 어른 할 것 없이 특히 무서워하고 가기 싫어하는 곳이 치과일 것이다. 왜 그럴까? 필자의 은사님이신 서울대학교 치과대학의 최상묵 교수님의 분석에 의하면 자기 몸의 일부 중에서 자신이 인식하는 가운데 제일 먼저 강제로 뽑혀 나가는 물체가 치아이다. 또 그것이 가장 나이 어릴 때 겪어야만 하는 일이고 보면 그 공포스럽고 두려운 느낌은 쉽사리 지워버릴 수 없는 경험으로 남아, 성인이 되어도 고정관념으로 고착되어 치과는 항상 공포스러운 곳으로 머리속에 남아 있게 된다. 게다가 치과라고 하면 대부분 사람들은 이를 뽑는 흉칙하게 생긴 집게나 이를 갈아 내는 요란한 소리만이 기억하게 되어 결과적으로 공포는 배가된다. 『당신은 왜 이토록 이가 나빠질때 까지 치료를 받지 않았습니까?』 『치과에 오기가 무서워서…』 흔히 있는 치과의사와 환자와의 대화이다. 치료가 무섭다고 치료를 거부하거나 기피한다면 나중에 가서는 더 무섭고 엄청난 고통을 겪게 된다. 치료의 무서움보다도 더한층 가중되는 치료비의 무서움까지 겹쳐 후회하게 될 것이다. 사실 요즈음은 마취약의 발달로 아무런 고통 없이 치아를 뽑을 수 있게 되었으며 현대식 장비에 의해 치아삭제 (깎는) 시간도 매우 단축되고 또 아무런 고통없이 치료받을 수 있게 되었다. 이제 치과공포증에 대한 개념도 파악한 마당에 차일피일 했던 분들은 지금 당장 가까운 치과를 방문하자. 부모에게서 재산을 많이 물러 받은 분들은 조금 게으름을 피워도 상관없다. 늦어서 치과 치료비가 기하급수로 증가해도 별 부담이 안될테니까. 그러나 자신이 서민 내지 중산층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무노동으로 돈 번다고 생각하고 지금 당장 가까운 치과의 문을 노크하자.
최종편집:2025-05-14 오후 05:2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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