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 음력 1월15일 정월대보름을 맞아 각 읍·면별로 윷놀이, 풍물놀이 등 다양한 행사를 갖고 마을의 화합과 풍년을 기원했다.
각 마을별로 총회를 비롯해 친선 윷놀이를 펼쳐 주민간의 화합과 친목을 도모했으며 이장, 지도자, 기관단체장, 면직원 등 유관기관간의 윷놀이를 개최해 올 한해 동안 상호 협조를 통해 면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자고 다짐하기도 했다.
수륜면은 이날 백운 2리에서는 심원사지 3층 석탑에서 탑돌이 및 동제를 개최해 마을주민의 안녕과 풍년을 기원했고 마을별로 대동회의 및 윷놀이나 풍물놀이를 하면서 화합을 다졌다.
또 가천면은 면사무소 회의실에서 유관기관 친선 윷놀이를 개최하고 한해동안 면의 발전을 위해 함께 노력하자며 다짐했으며 금수면도 후평2리 등에서 달불놀이 및 윷놀이를 가졌고 대가면 옥련1리에서는 윷놀이와 농악놀이를 개최, 초전면 봉정1리에서는 윷놀이 및 달집태우기 행사를 가지며 한해의 풍년을 기원했다.
이날 주민들은 『참외 농사가 잘돼 높은 가격을 받았으면 좋겠다』며 풍년을 기원하고 가족의 건강과 마을의 안녕을 기원했다.
한편, 정월대보름은 예부터 새해 들어 가장 달이 밝은 날로 원소(元宵)라 불렀으며 오곡으로 밥을 짓고 조상에 차례를 지내는 날이었다. 보름 전날 밤에 잠을 자면 눈썹이 센다해서 자는 아이들 눈썹에 밀가루를 묻혀 속이기도 했고 보름날 아침에는 일찍 일어나자마자 귀밝이술이라 해서 술을 조금 마시면 총명해진다는 풍습도 전해지고 있다.
또 「더위팔기」와 「부럼깨기」 등의 놀이도 있었는데 호도, 땅콩 등을 준비, 깨물어 먹으면서 한해동안 몸에 부스럼이 생기지 않도록 예방하는 풍습도 전해지고 있으며 정월대보름 밤에는 「쥐불놀이」와 「횃불싸움」을 하면서 소원을 빌었고 한해의 풍년을 점치기도 했던 명절이었다.
/서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