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주읍 상록회 회장이자 학산2리 이장인 이하식(51) 이장은 91년부터 이장을 시작해 부회장 9년을 역임하고 지난해부터는 읍 상록회 회장은 맡아오고 있다.
李 이장의 마을인 학산 2리는 성주읍의 35개리 중 가장 오지마을인데다 행정구역상 두 동네로 나눠져 있어 주민들의 위한 봉사하는 마음으로 하지 않는다면 이장활동이 그리 쉽지만은 않다.
특히, 『자치센터 전환 및 업무 군청이관으로 읍·면의 직원들이 줄어 이장들의 업무가 많아지고 있고 예전 50명의 읍사무소 직원이 20명으로 감축돼 공무원 한 명당 담당부락이 3개로 늘어나 직원은 물론, 이장들의 어려움이 많은 실정』이라고 전했으며 8만원이던 이장 수당이 93년 10만원으로 인상됐지만 이장들의 사기진작차원에서 인상이 됐으면 하는 바람을 밝히기도 했다.
이와 함께 『어느 이장이라 할 것 없이 부인의 내조가 없다면 이렇게 바깥활동을 할 수가 없다』면서 부인에게 감사의 말을 전하고 2백34개리 이장 부인들에게 감사의 편지를 띄우는 등 바쁜 생활 속에서도 세심한 배려를 아끼지 않는다.
농사로 바쁜 일정이지만 지역민을 위해 봉사할 수 있다는 마음으로 언제나 즐거운 마음으로 일한다는 李 이장은 학산리 광역상수도, 기계화 경작로 사업 등 주민 숙원사업으로 이뤄진 것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전했다.
또 주민자치센터 위원으로서 주민들을 위한 인터넷, 헬스 시설이 갖춰져 있다며 많은 이용을 당부하기도 했다.
정부수매가 2% 인하에 대해 농민의 한사람으로서 대책 마련을 촉구하기도 했으며 성주는 참외로 인해 소득이 높은 반면 여가선용을 위한 공간의 부족이 아쉽다며 체육시설 등 주민들을 위한 여가선용 및 문화혜택을 누릴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됐으면 하는 바람을 밝혔다.
군수상, 농수산부장관상, 행정자치부 장관상 수상하기도 한 李 이장은 부인 곽경순(47)와 2남을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