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이란 케케묵은 옛 이야기가 아닌, 우리의 근본인 것입니다』
도영회 성주향교 전교(76)는 요즘 전통이라면 마치 시대에 뒤떨어진, 구세대적인 것이라며 홀대하는 세태에 대해 안타까운 심정을 밝혔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기성세대가 먼저 본을 보여야 윤리가 바로선 사회가 될 것』이라고 지적하고 『아버지는 아버지로서 남편은 남편으로서의 각자의 역할에 충실히 한다면 자연스럽게 윤리와 도덕이 바로 서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
또 『자식의 모든 행동은 부모를 보고 배우는 것이다』면서 『강요하기보다 본을 보이는 것이 중요한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도 전교는 『전통의 소중함에 대해 생각하고 이를 바탕으로 우리가 계승 발전시켜야 것이 전통이다』면서 『전통은 근본이며 근본을 소중히 여기는 마음을 가져야하고 윤리는 곧 우리 마음의 근본이다』고 밝혔다.
성주향교에서는 매달 초하루와 보름에 분향을 하고 봄과 여름에 석전대제를 지내며 공자를 비롯한 그 제자 및 선현들의 뜻을 추모하고 있다.
향교는 전교 1명, 장의 30명, 감사 2명 총 33명의 임원으로 구성돼 있으며 지역발전의 버팀목역할을 해 나가고 있으며 향교 명륜당에서 충효교실을 개최, 잊혀져가는 옛 유교의 도리를 가르치기도 한다.
한편, 도 전교는 군청 및 면장으로 24년을 근무, 공직생활 35년을 근무하고 퇴임한 후 초대 박약회 회장, 유도회 수석부회장, 대구 담수회 대의원을 역임했다.
/서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