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천년을 향한 염원 `황칠과 지진구` 개최 문화재청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소장 지병목)는 황남동 계림 북편의 통일신라의 건물지 유적에서 작년 12월에 출토된 둥근 바닥의 짧은목단지(圓底短頸壺)와 고체화된 황칠안료가 담긴 합(盒)을 지난 17일부터 일반에 공개했다. ‘신라천년을 향한 염원 - 황칠과 지진구’란 주제로 일반에 공개된 유물은 황남동 123-2번지 유적의 대형건물지 적심(積心) 주변에서 출토된 대형 항아리 2점과 황칠안료가 담긴 그릇 1점, 그리고 황칠을 사용하여 재현한 현대 공예품(한국황칠연구소 제공) 등으로 모두 그간 학계의 큰 관심을 끌었던 자료들이다. 지진구(地鎭具)란 건물을 새로이 짓거나 수리할 때 불이나 큰 재앙을 막는 벽사와 기원(祈願)의 뜻을 담아 땅 속에 묻는 물건으로, 주로 옥류, 금속제품류, 각종 용기류 등이다. 경주지역에서 지진구가 출토된 유적으로는 황룡사지, 안압지, 인용사지 등이 알려져 있다. 황남동 123-2번지 유적은 통일신라의 건물지로서, 유적 내 북쪽 중앙의 건물을 중심으로 좌우에 10칸에 이르는 대형건물이 3동씩 늘어서 있다. 그 남편에는 중층 누각(重層 樓閣)으로 추정되는 건물 2동, 중간에는 북쪽 중앙 건물과 마주보게 놓여져 있는 담장형 석렬유구 등이 배치된 독특한 구조를 가진 유적으로 그 성격에 대해 학계의 많은 관심을 불러일으켜 왔다. 게다가 지진구로 추정되는 대형의 둥근 바닥의 짧은목단지가 담장형 석렬유구 주위에서 확인되었고, 서편 건물지의 적심 부근에서도 고체화된 황칠액 안료가 든 합이 출토되어 세인의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이번 전시는 17일부터 다음달 11일까지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 경주출토유물보관동 상설전시실에서 개최되며 관람은 무료, 관람시간은 월~금, 오전 10시에서 5시까지다.
최종편집:2024-05-17 오후 04:4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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