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자년(戊子年) 새해 첫날인 지난 1일 영하의 강추위 속에서도 ‘2008 새해 성주 해맞이’ 행사가 열린 가야산 군민화합공원에서는 3천2백여명의 내·외 지역민들이 쏫아 오르는 태양을 보며 새해 소망을 빌었다.
성주군이 주최하고 성주문화원(원장 배춘석)이 주관한 이번 해맞이 행사는 이창우 군수, 이성훈 군의회 부의장, 실과소장, 기관단체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풍물놀이, 군민안녕기원제, 여명의 북소리, 소망풍선 날리기 등이 펼쳐져 새해를 맞은 분위기를 더욱 고조시켰다.
행사장 입구에서는 관내 봉사단체인 한울타리회·청우회가 소망풍선날리기에 사용될 풍선을 나눠주었고, 군청 공무원직장협의회·군 새마을지회가 떡국을, 새마을부녀회원은 어묵을, 성주문화사랑 자원봉사·성주산악회는 따뜻한 차를 제공하는 등 지역 사회단체들이 먹거
리와 부대행사를 준비해 지역민들로부터 많은 관심과 사랑을 받았다.
아울러 행사장 주변 원활한 교통흐름을 위해 성주경찰서, 해병전우회, 자율방범대 등이 이른 시간에 도착해 교통 지도를 하기도 했다
이날 군민화합공원의 해는 일출 예정시각인 오전 7시 37분보다 3분 가량 늦게 수평선의 얕은 구름을 뚫고 솟아올랐다.
해맺이객들은 두 손을 모아 기도하거나 디지털 카메라 등으로 해 뜨는 광경을 촬영했고, 핸드폰을 이용해 가족과 연인, 친구들에게 새해 사랑과 희망의 문자 메세지를 보내기도 했다.
대구에서 왔다는 최미혜(대학생, 23) 씨는 “가족들과 함께 새해를 보내고자 이곳을 찾았다”면서 “올해는 더욱 가족들이 건강하고 하는 일마다 잘됐으면 좋겠다”고 기원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