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의 음악동호인들이 지난 9일 道 노인전문간호센터(소장 이동숙)를 찾아 음력 1월과 2월 생일을 맞은 센터 입소자에게 생일잔치와 위문 공연을 펼쳤다.
이날 성주공공도서관 통기타교실, 청락회(색소폰 동호회), 성주 드림악단 등 총 10여명의 회원들이 감미로운 선율과 함께 흥겨운 율동을 선보여 입소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기도 했다.
특히 생일을 맞은 김재호, 권필선, 박태임, 윤묘연 씨는 흥겨운 노랫가락에 맞춰 춤을 추는 등 생일잔치 2시간 내내 연신 웃음을 자아냈다.
김금순 前 보건소 건강관리 담당은 “우연한 기회에 어르신들의 생일잔치에 초대받았다”면서 “오늘 하루만큼은 어르신들이 마음놓고 즐길 수 있는 흥겨운 무대를 만들 것”이라고 전했다.
또 “추후 위문 공연뿐만 아니라 다양한 봉사 활동을 펼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센터 입소자 김재호 씨(81)는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이렇게 근사한 생일잔치를 맞이한 적이 없다”면서 “생일잔치에 아무런 거리낌 없이 찾아와 노래와 춤을 선사한 음악동호인 여러분께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 소장은 “생일을 맞이한 입소자들을 위해 매달 생일잔치를 열어주고 있다”면서 “노인전문요양시설인만큼 지역의 많은 노인이 입소해 다양한 혜택을 누리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러한 지역 음악인들의 작은 활동이 지역발전에 초석이 되는 만큼 이번 행사를 계기로 밝고 희망찬 성주로 다시 태어날 것으로 기대 된다.